김윤일 대통령실 비서관, 장인화 부산상의회장 동행... "국정과제, 부산 유치 최선"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방문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코샤라츠 대외무역경제부 장관과 체키치 샤우세비치 외교부 차관을 만나 외교·경제·문화 등 양국의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박형준 툭사의 이번 유럽 일정에는 대통령실 김윤일 비서관이 동행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장과제로 추진하는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의지를 확인시티고 있으며, 한덕수 국무총리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의 3차 프리젠테이션 직후 아프리카를 순방하며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특히, 박형준 대통령특사는 부산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장기적이고 호혜적인 관계 발전을 제안하면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측의 2030세계박람회 부산 지지를 당부했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기후위기, 디지털 격차 등 인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프로그램으로 지난 11월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한 총리가 직접 발표한 바 있다.
박형준 특사는 부산시·외교부·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부산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이끌고 유럽 3국(불가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산마리노)을 순방 중이며, 각국의 최고위급 인사를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며 적극적인 교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두 번째 방문국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도착한 박형준 특사는 현지시각 2일 오전 10시 코샤라츠 대외무역경제부 장관을 만나 한국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제안했으며, 양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경제협력협정(Agreement on Economic Cooperation)에 대한 답신을 요청했다. 또한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장인화) 회장단을 소개하며, 투자 및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경제협력협정은 둘 이상의 국가와 지역 사이에서 자유 무역 협정의 요소를 지니며 무역 이외의 분야에서 체결하는 포괄적인 협정. 자유 무역 협정을 최종 목표로 하는 국가 간의 경제 협력 방안이다. 관세 철폐ㆍ인하 외에 투자와 서비스, 지식 재산, 인적 자원 이동의 자유까지 포괄한다. 협정 체결국들은 느슨한 형태로 경제 공동체를 이루게 된다.
코샤라츠 장관은 양국이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 관계를 맺기를 바라며, 부산상공회의소와 구체적 협력사항 논의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2030세계박람회를 자국 기업의 홍보와 해외진출 확대의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전하면서 참가국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박 특사는 부산의 특별한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코로나19 대응 등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는 장이 되기 위해 ‘부산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소개하면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비롯한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박람회가 되도록 세계박람회 참가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이어 박 특사는 체키치 차우셰비치 외교부 차관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윤 대통령의 특별한 의지를 강조했다. 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광물, 금속, 산림 등 자원이 풍부한 국가로 대한민국 기업의 주요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면서, 양국은 문화, 체육, 영화 등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2030세계박람회를 계기로 협력관계가 더 구체화되고 실질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체키치 차우셰비치 차관은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한국 대사관의 개관을 제안하는 한편 한국기업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유럽시장의 진출을 위한 안정적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드라젠 가굴릭 다자국장도 지난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표가 매우 인상 깊었다고 하면서, 대한민국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준비과정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박형준 특사는 “이번 유럽 순방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국가 역량을 키우고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협력관계를 이끌어내겠다”며 “부산시, 정부, 민간이 힘을 합쳐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최선을 다해 설득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정부의 의지와 부산의 매력과 유치역량을 적극 알려 반드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