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 서울지사=양창석 기자] 근로복지공단 새 이사장에 박종길 전 고용노동부 기조실장이 취임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제10대 이사장은 30일 공단 본부 10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박 이사장의 임기는 2026년 5월 29일까지 3년이다.
박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나라 사회보험제도의 효시로서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하는 산재보험의 보장성을 크게 확장하겠다"며 "특히 최근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신물질에 의한 직업병, 뇌심혈관·근골격 등 작업관련성 질환, 업무상 스트레스 등 신종 직업병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력 상실에 대한 보장뿐만 아니라, 일을 하는데도 생활이 불안하거나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약 근로자를 위해 생활안정·문화 여가활동·육아·노후보장 대책 등 복지혜택을 확충해 근로복지의 양대 축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종길 이사장은 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숭실대 대학원에서 노동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7년 5월 행정고시(30회)로 공직에 입문해 2017년 9월까지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한 정통 고용노동행정 전문가이다. 초대 근로복지과장으로 근로복지기본법 제정을 주도했으며, 대변인·근로개선정책관·인력수급정책국장·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직업능력정책국장·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고, 2017년 명예퇴임 이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HRD(인적자원개발)학과 특임교수·삼성전자 DS부문 EHS센터 상근고문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