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프론트1, 파리 스타시옹F 모델 벤치마킹, 대규모 민간주도 복합 창업공간 조성
국내 최대 벤처투자금융기관 산은 부산 이전 함께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 효과 기대
부산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금융 유관기관이 뭉쳤다.
부산광역시는 국내 최대 벤처투자금융기관인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부산형 혁신창업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산업은행 100% 부산 이전이 금융위원회에 보고되는 등 산은 이전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벤처창업생태계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와 산은이 지역 금융 유관기관과 협업해 공동으로 혁신창업타운을 조성한다. 이에 따라 국가균형발전 동력 창출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혁신창업타운은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보육 공간인 마포 프론트(Front)1 모델을 벤치마킹해 대규모 복합 창업공간 및 민간 주도 개방형 창업보육센터로 조성된다.
부산 혁신창업타운은 부산지역 스타트업 및 외국인 벤처창업자에게 입주 공간뿐만 아니라 체계적 보육, 경영 상담(컨설팅), 자금지원 등을 종합 제공하는 대규모 복합 창업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보육 공간인 마포 프론트(Front)1, 파리 스타시옹 에프(F) 등의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민간 전문운영사가 ‘타운’ 운영을 총괄하고 보육 파트너사(금융기관,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들이 협업하는 구조의 민간 주도 개방형 창업보육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부산에 본사를 둔 금융기관, 금융유관기관, 공공기관 등도 함께 참여하는 전담팀(TF)을 8월 초 발족한다. 부산 혁신창업타운 전담팀에는 ▲부산시 ▲한국산업은행 ▲비엔케이(BNK) 금융 그룹 ▲한국예탁결제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등이 우선 참여하고, 점차 지역 금융기관 및 벤처 유관기관 등으로 참여를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에 참여하는 각 기관은 창업기업에 대한 금융․비금융 복합지원뿐만 아니라 창업기업과 다양한 기관 간의 ‘연결’과 ‘공유’를 지원하는 등 향후 부산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전담팀(TF) 운영을 통해 부산 혁신창업타운 세부 계획을 올해까지 마련하고, 2024년 하반기에 부산 창업의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타운’을 개소할 계획이다.
혁신창업타운 세부계획에는 ▲스타트업 생태계 플랫폼 강화 ▲혁신창업타운 입주기업 투자 전용 펀드 조성 ▲입주기업에 대한 맞춤형 성장전략 자문(컨설팅) 지원 ▲한국산업은행(KDB) 실리콘밸리, 싱가포르 및 런던 벤처데스크 등 ‘한국산업은행 벤처네트워크’와 연계하여 입주기업의 국제적인 진출 지원 등이 담길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은 지역 벤처 창업계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우수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단순히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투자 생태계를 혁신할 체제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며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에 참여하는 산업은행과 지역 금융 유관기관에 감사함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