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국민연합 송광석 회장이 이임하고, 황선조 의장이 취임했다.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구축과 통일시대 준비를 위해 나아가는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청파동 통일빌딩 8층 대강당에서 '송광석 회장 이임 및 황선조 의장 취임식'을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광석 회장은 이임사에서 "재임시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통일준비국민위원 교육, 한반도 통일공감대 조성 등 남북통일운동에 매진해 왔으며, 그 공로로 국민연합이 2016년 대통령표창을 받게 돼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통일은 우리 민족의 지상과제요, 미래의 희망으로 온 국민이 힘을 모아 반드시 우리 당대에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선조 의장은 취임사에서 "국민연합은 40년 동안 통일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독보적인 통일 NGO단체로 그 책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은 세계적으로 신냉전시대이며, 남북관계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하지만, 남과 북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으며, 서로 만나 함께 잘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창설자의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안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은 국민의례, 공로패 증정, 꽃다발 증정, 송광석 회장의 이임사, 효정통일합창단의 축가, 황선조 의장의 취임사, 문연아 선학학원 이사장의 격려사, 조명철 평안남도지사·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양창식 천주평화연합 세계의장의 축사, 박판도 경남회장의 억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조명철 평안남도지사는 축사에서 "국민연합은 톱3에 들어가는 역동적인 통일운동 단체이며, 창설자인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실천을 수반한 균형있는 통일관을 제시해 오셨다"며 "송광석 회장에 이어 황선조 의장도 창설자의 위대한 민족통일의 구상을 구현에 낼 것으로 믿으며 평안남도도 힘을 보태겠다"고 축하했다.
국민연합은 1987년 5월 15일 창립한 이래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통일사상을 바탕으로 한 범국민 통일교육과 해외동포 및 세계시민들의 국제적 지지와 협조를 확보하기 위한 국내외적 통일운동을 다양하게 전개해 왔다. 국민연합은 50개국 재외동포와 100여 개 주요 통일운동단체가 참여한 ‘2014 통일기원 한민족 평화통일대회’를 개최했고, 2015년에는 통일부, 행정자치부 및 14개 시도 지자체와 함께 120개국이 함께하는 한반도평화통일 피스로드 종주 완료식을 광화문광장에서 전 국민과 함께 진행하는 등 활동을 인정받아 2014년 민간 통일운동 단체부문 통일부장관상에 이어 2015년 국무총리상, 2016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날 오전에는 지구촌 분쟁을 종식하고 평화세계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창립한 천주평화연합(UPF)의 창립 18주년 기념식도 같은 장소에서 개최했다.
양창식 UPF 세계의장은 기념사에서 “UPF는 창설자 문선명·한학자 총재 양위분의 적극적인 지도력으로 일시에 세계적인 조직으로 확장되었다”며 “이 모든 기반의 마지막 타깃이 지구상에 최후로 남아있는 분단된 조국을 통일하자는 것에 창설자의 마지막 방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월 UPF 세계본부를 뉴욕에서 한국으로 옮겨와 앞으로 한국에서 세계 UPF를 총괄 지휘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존 단체들과 더불어 UPF가 국민 대통합의 구심점이 되는 초국가, 초종교, 초문화적인 활동에 중심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PF는 2005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지구촌 분쟁을 종식하고 평화세계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창설되었으며, 이후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 협의지위로 활동해 오다 2018년 7월 24일에는 UN에 등록된 5,000여 개의 민간 비영리단체(NGO) 가운데 150여 개 단체만이 부여받은 최상위 등급인 포괄적 협의지위로 승격되어 국제평화운동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