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선수, 수비상, 감독상 휩쓸어
[가야·양산일보=신정윤 기자] 양산초등학교(교장 강순옥)가 전국 축구 무대에서 유일무이한 성적을 거뒀다.
양산초등학교는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에서 주최한 2018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에서 3개부 우승, 1개부 3위를 기록했다. 이는 11년의 역사를 가진 화랑대기의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전체 697개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우승트로피 3개를 든 학교는 양산초등학교가 유일했다. 양산초등학교는 U-12부 3위, U-11부 우승, U-10부 우승 등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1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U-10부, 4학년 이하 학생들로 구성된 5인제 경기에서 양산초등학교 A팀은 E그룹(32개팀)에 속해 4학년 최리완 선수의 15골에 힘입어 예선전 3승, 16강부터 결승까지 무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양산초등학교 B팀이 속한 G그룹에는 경북포철, 제주중문, 경북강구, 울산전하, 마산합성등 전통의 강호가 많은 그룹이었다. 4학년 강서진 선수의 8골에 힙입어 예선전 2승 1무, 16강부터 결승까지 무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U-11부 양산초등학교는 F그룹(27개팀)에 속해 예선전 1승 1패로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서울 잠전초를 상대로 4:0 승, 8강전에서 서울 오류남초를 상대로 2:0 승을 차지해 4강전에 진출했다. 고비는 4강전에서 찾아왔다. 서울 신답초를 맞이해 전반전에 1골을 실점하며 0대1로 끌려가다 후반 막바지에 1:1 동점을 만들었다. 5분의 연장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5:4로 극적으로 이겨 결승전에 진출했다.
19일 치러진 U-11부 F그룹 결승전에서 경기 신곡초를 2대0으로 이겨 금빛 첨성대 트로피를 들게 됐다.
이 대회 최우수 선수 5학년 황주현, 수비상 장준범, 최우수 지도자상 최광일로 개인상도 금빛이었다.
11일부터 21일까지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 U-12부, 6학년 이하 학생들로 구성된 11인제 경기가 치러졌다. 주말리그 전반기 1위, 전국소년체전 경남선발전 3위, 경남초중학생종합체육대회에서 3위를 이룬 6학년 시절의 마지막 대회였다.
양산초등학교는 F그룹(32개팀) 2조에 속하여 예선전 2승 1무 조 1위로 2차 예선에 진출하였다. 16개팀으로 이뤄진 2차 예선에서 1승 2무로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부산구포초등학교를 맞이하여 일방적인 공격을 했으나 전반전에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후반전 중반 6학년 강명준 학생이 얻은 페널티킥을 같은 학년 황창진 학생이 골문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1대0, 후반 막바지 강명준 학생의 골로 2대0으로 꿈같은 전국대회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이후 20일 서울전농초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역습으로 1골을 실점하여 양산초등학교는 0대1로 공동3위를 차지했다.
주장 강명준 학생은 "전국대회에서 우리학교가 이렇게 큰 성적을 거둬 기쁘고, 지도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응원해주신 학부모님에게 감사드립니다"며 큰 절을 올리면서 이 대회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