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무극(舞剧)朱鹮 ZHUHUAN (따오기)내년 방한
중국무극(舞剧)朱鹮 ZHUHUAN (따오기)내년 방한
  • 양삼운 선임기자
  • 승인 2018.08.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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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 절찬 순회, 희귀종 따오기 공연 통한 문화교류 활성화 기대
박의황(왼쪽에서 3번째) 드웰시티개발주식회사 대표가 이달초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무극 따오기 관계자들과 독점공연권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드웰시티개발)

[가야ㆍ양산일보=양삼운 선임기자] 중국무극(舞剧)"朱鹮 ZHUHUAN"(따오기)의 2019년 한반도 순회공연이 준비되고 있다.

드웰시티개발주식회사(대표 박의황)은 중국 상해가무단과의 2019년 중국 따오기 한국 순회공연 관련 제반 협의를 마치고 국내 독점사업권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상하이에서 200회 기념공연에 초청되어 관람한후 8개월 만이다. 국내 공연은 내년 8월부터 2020년 1월 사이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드웰시티개발은 1차적으로 서울, 부산, 경남, 광주 지역을 대상으로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한중 간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문제) 등으로 한중 문화교류 활동이 얼어붙었던 분위기도 있었다.이번 문화교류를 통해 중국정부 차원에서 창의적으로 주도 개발한 따오기 공연인 만큼 한중 국가간에 문화교류의 새로운 방향과 기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공연은 2010년 상해세계엑스포 기간에 일본관의 따오기생태관을 관람하고 영감을 얻어 중국 대외우호협회 창작기금의 지원을 받아 4년간 연구성과로 탄생해 2014년 10월부터 일본, 중국, 미국의 주요도시를 200회차 이상 순회 공연하는 동안 극찬을 받은 작품으로 중국 정부 측이나 무용단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실제 따오기는 우리나라에서는 농업시대 분단의 비무장지대(DMZ)를 넘나드는 철새로서 민족의 애환을 달래주는 평화의 상징적 의미가 있고, 중국에서는 인류문명과 같이하는 행운을 가져오는 새로 인정받고 있으며, 일본은 나라의 상징새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따오기는 산업화의 물결 속에 점차 서식환경이 악화돼 한때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의 새로 분류되어 왔다. 그러나 2007년 중국 샨시성 양현에서 7마리의 야생 따오기가 발견되고, 한국, 일본도 따오기를 분양받아 적극적인 인공양육을 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국내에는 최고의 조류서식지인 경상남도 창녕 우포늪에 따오기생태관을 조성하고 현재 300여 마리까지 부양되어 보호되고 있다.

이런 역사ㆍ생태적 배경 속에 탄생한 따오기(朱鹮) 공연의 내용도 인류환경과 문명지속 과정 속의 '생명'을 온 몸짓으로 노래한다. 총 공연시간 90분.

무대를 꽉채우는 70여명의 가무단의 화려한 몸동작, 배경음악이 흐르면서 들려주는 언어는 국적을 초월한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따오기 공연은 이웃 일본시장에서는 열광적이다. 천황과 수상도 관람했고 이미 전국 순회로 80여 차례 공연했다. 우리나라에는 내년 하반기에 처음 선보이지만 2020년 상반기는 일본 측이 벌써 일정을 예약하고 있다.

드웰시티개발(주) 문화사업단은 우선 국내 협조체계 수립을 위해 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BCB포럼), 가야ㆍ양산일보, 국제신문, KNN 등 한중문화교류 및 언론기관 단체와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장기적인 전략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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