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조선소 회생 위해 기자회견 연다
중형조선소 회생 위해 기자회견 연다
  • 김용훈 기자
  • 승인 2018.08.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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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김종훈 국회위원·STX조선 외 대책위 참여
"RG 발급 위한 정부 지원 정책 필요해"

[가야·양산일보=김용훈 기자] 오는 29일 오전 11, 국회정론관에서 민중당 김종훈 국회위원과 금속노조, 중형조선서살리기경남대책위, STX조선지회가 중형조선소 회생을 위해 기자회견을 연다.

STX조선은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고강도 자구계획안을 수용하며 고정비 30%감축은 물론 전체 조합원의 절반이 무급휴직을 시행하며, 4차례의 인적구조조정을 통해 2012년 말 3,488명이던 정규직 직원은 올해 11,335명으로 62%가 일터를 떠났다.

그러나 정부 정책부재와 채권단의 RG미발급으로 옵션수주에 대해서도 RG발급이 되지 않고 있으며, 수주된 선박에 대한 선수금을 Escrow(조건부날인증서, 기탁금)로 묶어 자력생존을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STX조선은 최근 대만, 홍콩, 그리스 선사 등으로부터 7척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체결하기도 했지만 RG미발급으로 취소됐다. 채권단이 2개월 넘게 RG 발급을 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채권단이 RG발급을 하지 않는 이유는 회생계획안에 명시된 비영업자산 매각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과 저가수주 때문이라고 밝혔다. STX조선의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정부의 중형조선소 정책방향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채권단의 RG발급이 부진한 근본적 이유는 중형조선소 회생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이들은 정부의 중형조선소 정채 부재를 규탄하고, 일자리를 지켜내는 STX조선의 회생을 위한 방안과 노동자들의 요구를 회견장에서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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