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양산일보=신정윤 기자] 우리나라의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 및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등 국토의 외곽을 잇는 초장거리 걷기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 중 거제시 구간이 노선 안내체계구축 시범지역과 관광프로그램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 600만원을 확보했다고 거제시는 밝혔다.
'코리아둘레길'은 걷기여행길의 가치재발견 및 둘레길의 네트워크화를 통해 국가 및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이를 통한 지역 체류관광 확대를 위한 사업으로 전체 노선길이가 약 4,500㎞에 이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달 16일 남해안길의 명칭을 '남파랑길'로 명명하고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해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2023년까지 사업비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기존 길들과의 연결을 통해 관광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남해안 노선은 부산에서 순천까지 약 960㎞이며, 이 중 거제시 구간은 총 12코스, 180.6㎞로 경남에서는 가장 긴 둘레길이다.
거제시 노선은 천주교 순례길, 무지개길 등 섬&섬길을 연결하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을 경유함으로 수려한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거제가 낳은 김영삼, 문재인 대통령 고향을 도보로 방문해 위인의 정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걷기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여행길의 새로운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시 관계자에 따르면 금회 사업비가 확보되면 방향지시대 등 현장 안내체계가 구축되고, 이용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이용자센터, 위험구간에는 CCTV를 설치해 이용자 안전 확보도 가능하다.
변관용 거제시장은 "앞으로도 국가사업 공모에 적극적인 응모 및 선정을 통한 국비확보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일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