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 시설 중점 실시…특화시장으로 발전 노력
"1차 산업 위주 선택, 전통시장만의 경쟁력"
최근 진주에서 새로운 고객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제1회 진주자유시장 고객사은 대축제'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인가구 증가로 시장을 찾는 고객이 줄어드는 요즘, 상인 발전에 노력하고 있는 윤장국 경상남도상인연합회장을 자신이 운영하는 회센터에서 만나봤다. <편집자 주>
[가야 ·양산일보= 박정애 기자]
▶ 경상남도상인연합회는 어떤 단체인지 소개해 주세요.
경상남도상인연합회는 2006년 5월29일 전국상인연합회경남지회로 설립 승인을 받아 등록된 법정단체입니다.
현재 경상남도의 18개시군의 195곳의 등록 및 인정시장상인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남의 약 5만 여명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상인들을 대표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 상인연합회의 최근 이슈는 무엇인가요?
천혜의 산과 강 그리고 바다로 어우러진 전통과 역사 그리고 문화예술축제의 고장 경남에는 상권 활성화 지역6개 시장인 창원시마산오동동, 창동, 마산어시장, 부림시장, 수남상가, 정우새어시장은 골목여행이란 공동 브랜드로 창동예술촌, 무림공예촌 조성과 함께 옛 도심상권재생의 발원지로 태동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남강유등축제의 진주중앙, 자유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으로 특성화 되는 창원 상남시장, 진해중앙, 거창시장, 통영중앙, 서호시장, 삼천포용궁시장, 남해시장, 양산남부시장, 지리산함양시장,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김해동상시장, 사천중앙시장, 골목형시장인 창원반송시장, 김해장유중앙시장, 고성공룡시장 등 어디 가보지 않을 시장이 하나도 없습니다.
2014년 전국우수시장 박람회가 경남수부도시 창원시 세코에서 열려 가장 성공적인 대회의 하나로 인정받았습니다. 경남지회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시장의 영원한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전국상인연합회의 일원으로 우리회원시장들과 함께 단합된 모습과 열정적인 에너지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 진주자유시장 개선을 위한 방법은?
진주동부권의 중심시장으로서 현대화 시설을 중점적으로 실시하여 저희 시장을 어떻게 하면 특화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노력하고자 합니다. 상인교육을 통하여 고객응대, 마케팅, 친절교육 등을 실시하여 장사가 잘 되는 시장으로 발전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 1인가구가 많은 요즘 시장보다 마트를 선호한다. 해결 방안은 있나요?
마트와 차별화 하여 1차 산업 위주로 생선, 채소 등 대형마트에서 할 수 없는 품목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트와 백화점 등은 수산물을 팔려면 물류센터를 거쳐 최소 이틀이 걸립니다. 전통시장은 당일 새벽 주인이 직접 인근 삼천포수산물 경매장에서 싱싱한 수산물을 떼오기 때문에 대형마트가 절대로 따라올 수 없습니다. 그것이 전통시장만의 경쟁력입니다.
▶ 횟집을 운영한다. 요식업 경영 노하우가 있나요?
앞서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신선한 생선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산지에서(남해, 삼천포) 직송해 좋은 품질을 착한 가격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신용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믿음과 신용이 있어야 장사가 잘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용으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윤 회장은 진주자유시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400여개의 상점이 있어 손님 유치는 물론이고, 상인들과의 단합 또한 잘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의 거침없는 리더십이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이어 정부 지원에 대해서도 "전통시장의 특성에 맞게 지원해야 된다"며 "상인 의지로 지원해 선발하고 교육시켜 발전해야 한다"는 말로 전통시장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보여줘 진주자유시장의 힘찬 미래를 예상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