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회장 김홍선)는 지난 8일 양산시청 민원실에서 ‘1가정 1가훈 갖기 운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가정사랑 실천 확산’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훈갖기 운동은 올해로 7회째를 맞았으며, 해마다 300~400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웅상에서 진행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회원들은 시청 민원실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가훈과 입춘첩 써주며 주민들의 무사안녕과 가정화목을 기원했다.
입춘첩은 입춘이 되면 대문이나 기둥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글귀를 붙이는 세시풍속으로 춘첩자, 춘첩, 입춘축 등으로도 불린다. 이러한 풍습을 본 따 사대부 집에서는 입춘첩을 새로 지어 붙이거나 옛 사람들의 아름다운 글귀를 인용해 쓰기도 했으며, 서민들까지도 새 봄을 새롭게 맞이하고자 하는 소망을 직접 써서 붙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예가 현강 김건일 선생과 유연 전금옥 선생이 함께해 잊혀 가는 우리 옛 풍속과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리는데 뜻을 보탰다. 주민들이 원하는 글귀를 김건일, 전금옥 선생이 직접 붓으로 써주며 새봄을 맞이하는 시민들에게 행복을 전했다.
유연 전금옥 선생은 대한민국 관설당 서예협회 한글초대작가로 제물포 서예대전, 전국 서도민전, 부산 미술대전 등에 참가해 특선 등을 수상했다. 현강 김건일 선생은 (사)한국서화 전국공모전 종합대상을 수상했으며 다수의 서예전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가훈(家訓)은 한 집안에서 지켜지는 법도이자 규율이다. 각 집안마다 내려오는 전통적인 가풍이 존재하는데 이번 가훈갖기 운동은 각 가정마다 뜻 깊은 가훈을 붓글씨로 새겨 주민들이 가족사랑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가훈과 입춘첩 쓰기에 참여한 주민들은 “글귀를 정하며 인생의 좌우명을 되새기고, 삶의 좌표와 기준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는 가훈갖기 운동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훌륭한 민족정신과 문화적 전통을 발전시켜 올바르고 건전한 국민정신을 확립하기 위한 다양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진실·질서·화합의 3대 이념을 바탕으로 범국민적 의식 개혁 운동을 전개해 정의롭고 밝고 건강한 사회 건설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창립됐으며, 이를 목표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건전 생활 실천 운동,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전개, 교육 홍보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