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김종훈 기자] 경남도가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혁신의 시작”이라는 자세로 생활 속 정책제안으로 혁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정혁신보좌관과 사회혁신보좌관을 임용하고 혁신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혁신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2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도내 시ㆍ군 ‘생활공감 모니터단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사례 발표, 특강, 분임별 토론, 2018년 생활공감정책 추진 유공자 표창 등을 통한 모니터단의 정책제안 및 소통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워크숍에는 박성호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200여 명의 시ㆍ군 모니터 회원과 담당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먼저 모니터단 우수사례는 2018년 중 세 차례나 행정안전부의 우수제안 모니터로 선정될 만큼 정책제안 활동에 열정적인 오유석(창원시) 회원이 발표했다. 오유석 회원은 자신이 제안하여 우수제안으로 선정된 사례와 자신만의 제안 노하우를 발표해 많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특강은 주민참여의 필요성과 타인과의 소통법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진행됐다.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주민주권의 가치확산과 모니터활동을 위한 소통역량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생활공감 모니터단으로서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도민이 바라는 도정혁신방향 ▲주민참여 확산방안 ▲주민이 필요한 공공자원개방 ▲안전한 경남 만들기 ▲생활공감 모니터단 활성화 등 다섯 가지 주제로 분임별 토론시간을 가졌다.
각 주제와 관련한 퍼실리테이터* 6명을 초빙하여 회원 개개인이 흥미를 가지고 실용적 아이디어를 도출해 낼 수 있는 토론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는 개인이나 집단의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고 조절함으로써 조직체의 문제와 비전에 대한 자신의 해결책을 개인이나 집단으로 하여금 개발하도록 자극하고 돕거나, 교육훈련프로그램의 실행과정에서 중재 및 조정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박성호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행정이 독단적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주민의 성숙한 참여를 통해 주민의 의견이 반영되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 현 시대의 행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경남을 바꾸는 혁신의 시작”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혁신 경남을 위해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 생활공감 모니터단’은 18개 시군의 29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책제안·민원제보·나눔봉사활동 등의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경상남도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도내 모니터단의 정책제안 역량을 한층 강화해 도정혁신의 든든한 서포터로 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