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실증 중심 의료클러스터 조성…의료산업 선도
생명안전환경센터·헬스케어 스마트시티 구축
연내 용역 마무리,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 거쳐
[양산일보=권환흠 기자] 부산대학교 부지에 환자와 지역주민에 의한 예방실증 중심의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위해 '생명안전환경센터'와 '헬스케어 스마트시티'가 구축된다.
양산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기대받고 있는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마스터플랜이 지난 23일 정책세미나 자리를 통해 공개됐다.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간호대학 대강당에서 개최된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정책세미나는 윤영석(자유한국당, 양산갑)·서형수(더불어민주당, 양산을) 국회의원이 공동주최 하고 경상남도, 양산시, 부산대학교가 공동주관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후원으로 열렸다.
문재인 정부 지역공약으로 선정된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은 미래신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바이오헬스산업의 국가적인 거점을 동남권의 중심인 양산에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일원에 구축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특화단지 조성 기획과제는 ㈜미래병원경영컨설팅이 용역회사로 선정되어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주최자인 윤영석 의원을 비롯해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김일권 양산시장, 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과 노환중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 조용국 상공회의소회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양산시의원들과 시민 3백여 명이 참석해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 사업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형수 의원은 국회 일정 상 참석하지 못했다.
윤영석 의원은 개회사에서 "이번 세미나가 양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자리이며, 미래 첨단도시 양산을 꿈꾸는 기점이 바로 오늘"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12월 중순까지 특화단지 기본계획을 만들어서 더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도 계속 관심을 기울여가겠다"며 지원을 약속했고, 김일권 양산지사는 "오늘 이 자리가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의 씨앗을 뿌리는 시발점이 되길 바라며, 양산의 미래 명운이 걸린 본 프로젝트에 시장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며 강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부지, 병원, 정주여건, 교통 등 의생명 특화단지를 위한 모든 여건이 다 갖춰진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강소특구 지정을 강하게 당부했다.
주제발표는 김재선 미래병원경영컨설팅 대표가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그는 의료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지역건강을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통해 15,000명 정도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동남권의생명 특화단지 조성 마스터 플랜을 바탕으로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강동묵 교수가 '생명안전환경 센터 구축 사업', 오세옥 교수가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관한 정부 예비타당성 기획보고서도 발표했다.
생명안전환경센터 구축 사업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관련 질환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30년 간 총 5,162억 원을 투자해 6,092억 원의 생산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구축 사업은 도시건강문제를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ICT 기술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의료산업을 선도하고 많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김희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정재원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 사무관를 비롯한 정부 부처 패널 4명 및 김영수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 소장 등 관계기관 전문가 패널 4명과 함께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의 성공적인 사업추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양산시는 이번 정책세미나를 기점으로 대통령 지역공약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을 연내 완료하고, 용역결과에서 도출된 단위사업들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