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신동열 기자] 민주당 부산시당이 "2020년 총선을 시민행복, 부산발전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은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변화에 대한 열망,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그리고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내년 총선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재수 시당위원장(북구강서구갑 국회의원)은 "무엇보다 부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 여섯 명의 국회의원이 그동안 땀 흘려 만든 지역발전의 기반과 성과들이 시민의 삶에 녹아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원인 이현 대변인의 사회로 열린 이날 회견에는 김해영 최고위원(연제구)을 비롯해 박재호 남구갑, 최인호 사하갑, 윤준호 해운대을(이상 초선) 국회의원과 원외지역위원장들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해양수산부 장관에서 퇴임한 김영춘 부산진구갑 국회의원(3선)은 해외 일정 등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회견문에서 "올해에도 전에 없던 국비확보 성과를 통해 부산시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민선7기 부산시, 기초단체들과 함께 종합보육대책, 무상급식, 쓰레기 봉투값 인하 등 시민행복을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들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민생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다짐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2년을 한달 앞두고 지지율이 40대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은 "부산시민의 내일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 북항 재개발, 경부선 철로 지하화, 만덕~센텀, 해운대 사상 지하고속도로, 센텀2지구 등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지역공약과 함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030부산월드 엑스포, 복합문화관광 벨트 등을 통해 부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는 여당으로서의 개발공약도 덧붙였다.
특히 "부울경 동남권 상생협력 체계를 통해 부산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 발전의 축이 되도록 하겠다"며 "동남권 관문공항은 부산시민들께서 바라시던 결과로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부산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도 만들겠다"며 "부산시당의 싱크탱크인 오륙도연구소를 통해 민생·정책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다각도로 민생 문제 해법을 찾고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지역순회 현장간담회를 열고, 총선기획단 준비위원회와 인재영입위원회를 가동해 인재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국정 운영 경험을 비롯해 부산 발전에 기여할 능력을 갖춘 인재들을 영입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 민주당은 "2020년 총선이 극한의 정치대결 장이 아닌 시민행복, 부산발전의 계기로 만들겠다. 우리 부산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 도약의 기점이 될 수 있도록 부산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날 회견에 앞서 지난 12일 부산시가 일제시대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행정대집행을 통해 압수한데 항의하는 집회와 시위로 시청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열려 집중력이 떨어졌으며, 부산 여권의 기획력과 정무관리 기능이 부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