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최단비 기자] 일제시대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위한 부산시민 100인 원탁회의 운영에 따른 부산시의회와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특별위원회 중간협의 결과에 따르면,
이번 원탁회의 구성에 대해 양측은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의지가 담긴 상징으로써 원만하게 설치되어야 한다는 전제에 깊이 공감하며, 노동자ㆍ시민 등 민간에서 먼저 모금과 건립을 위해 애써 오신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드러난 갈등을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강제징용 노동자상의 원만한 설치는 물론, 우리사회가 한 단계 성숙하는 과정으로 만들어가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며 "다만, 합의된 시한 내에 추진코자 제반 절차가 긴급하게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부산시의회를 추진기구로, 건립특위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여 진행하기로 한 합의대로 부산시의회와 건립특위는 18일부터 22일까지 총 4차례 부산시의회 의장실에서 협의를 진행했다.
부산시의회에서는 박인영 의장, 노기섭 운영위원장이, 건립특위에서는 김재하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상임대표와 주선락 건립특위위원장, 김병준 건립특위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원탁회의의 구성은 아래와 같은 원칙에 따라 23일까지 명단을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의 건립에 헌신한 시민들의 고른 참여를 전제로 구성한다 △여성단체, 노동자, 청년, 학생, 역사전문가, 지방의회 및 부산지역 각계를 대표하는 제 시민단체 등에 원탁회의 참여를 제안한다 △지역, 활동분야, 연령, 계층 등 다양한 시민들로 고르게 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다만, 시간이 충분치 않은 상황임을 고려하여 적극 참여의사가 있는 분들을 우선으로 한다.
아울러, 원탁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추진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하고, 추진대표단은 부산시의회 3인, 건립특위 3인, 시민사회단체 2인으로 구성하며, 이후 세부적인 사항은 추진대표단의 책임 하에 진행키로 했다.
원탁회의의 의제는 건립특위와 동구청이 합의한 정발장군 동상 옆 쌈지공원을 포함하여 다양한 의견을 접수 받은 후, 추진대표단의 논의를 거쳐 최종안건을 결정하게 된다.
각 제안에 대해서는 사전설명회 및 온라인을 활용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여론수렴과 검토 과정을 거친 후에 오는 28(일) 오후 2시 원탁회의를 개최해 최종합의안을 도출한다.
향후, 추진대표단이 구성되는 즉시 문의창구를 개설하며, 그 이전에는 부산시의회 노기섭 운영위원장(010-8559-2893)과 건립특위 김병준 집행위원장(010-4855-722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