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관광벨트 조성사업 용역(가칭), 대규모 국비사업 발굴 등 역점 추진
[가야일보=최단비 기자] 동남권 관광활성화를 위해 부산광역시(시장 오거돈), 울산광역시(시장 송철호),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손을 잡았다.
부산과 울산, 경남도는 16일 오후 부산시 영도구 소재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동남권 광역관광본부’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3개 시·도 부단체장, 의회, 관광협회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부 설립 경과보고, 축사, 테이프커팅, 현판식, 사무실 순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본부는 국내 관광시장의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고 동남권 광역관광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전국에서 최초로 광역 지자체간 공동 설립한 관광 관련 상설 협업기관이다.
조직은 본부장 1명, 직원 3명, 총 4명으로 구성되며, 본부장은 동남권관광협의회 간사 도시인 부산시 5급 공무원이 맡고, 3개 시·도별로 6급 공무원 각 1명이 파견됐다. 간사 도시는 '15~'16(울산) '17~'18(경남) '19∼'20(부산)이 맡는다.
앞으로 본부는 ▲동남권 관광벨트조성사업 용역(가칭) ▲동남권광역관광상품 개발 ▲관광개발 국비 사업 발굴 ▲공동 홍보 및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 사업비는 3개 시·도가 각 1억 원씩 분담한다.
이날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동남권 광역관광본부가 동남권 광역관광 협력체계 구축에 있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본부 개소를 시작으로 3개 시도가 한층 더 협력해 동남권의 관광관련 현안 사항을 해결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부울 3개 시·도는 동남권 관광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1년 7월부터 ‘동남권관광협의회’를 운영해 오다, 올해 1월부터 협의회 내에 상설 기구로 ‘동남권광역관광본부’를 두기로 합의하고, 올해 상반기에 협의회 운영규약 개정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해왔다.
협의회는 지금까지 동남권 관광상품개발 팸투어, 해외 박람회 참가 등 동남권 관광 공동마케팅을 추진해왔으며, 간사 도시는 2년마다 윤번제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