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매일 한국영화 1편 상영
[가야일보=박미영 기자] 선선한 가을 밤, 드넓은 부산시민공원 잔디광장에서 열흘 동안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부산진구와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의전당은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부산시민공원 내 국립아트센터 부지(북문 잔디광장)에서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상영회’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그동안 남포동과 해운대에서 개최되던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행사를 교통편의와 접근성이 뛰어난 부산시민공원으로 확대함으로써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행사다.
상영회 기간 매일 오후 7시마다 BIFF가 선정한 한국영화 1작품이 상영된다. 상영되는 작품은 하녀(김기영 감독), 서편제(임권택 감독), 바람 불어 좋은 날(이장호 감독), 살인의 추억(봉준호 감독), 바보들의 행진(하길종 감독), 만다라(임권택 감독), 화녀(김기영 감독), 휴일(이만희 감독), 최후의 증인(이두용 감독), 오발탄(유현목 감독) 등 한국영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작품들이다.
10월 5일 토요일은 부산시민의 날 음악회 개최로 오후 8시30분부터 영화가 상영된다. 이번 상영회 기간 동안 해당 영화를 만든 감독과 출연 배우를 만날 기회도 마련된다. 영화 상영에 앞서 임권택, 이장호 감독을 비롯해 안성기, 하재영, 전무송, 윤여정, 달시 파켓 등 배우들이 매일 초대돼 관객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무대인사 모더레이터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는 배우 명계남, 평론가 권상희 씨가 맡고 10월 7일부터 12일까지는 배우 김꽃비 씨가 맡는다. 영화상영 및 무대인사는 일정상 변경될 수 있다.
10월 3, 4, 11, 12일은 영화상영에 앞서 오후 6시 30분부터 식전 공연행사가 열린다. 10월 3일은 가수 이재성, 4일은 퓨전국악 피네, 11일은 가수 김원, 12일은 댄스가수팀인 라인업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영화는 잔디광장에 설치된 대형 에어스크린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영화 관람을 위해 돗자리를 지참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