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연합, 한·일 화해ㆍ평화도모 ‘효정문화축복 나고야대회’ 개최
가정연합, 한·일 화해ㆍ평화도모 ‘효정문화축복 나고야대회’ 개최
  • 정원 기자
  • 승인 2019.10.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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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총재, 평화세계 위해 '아시아·태평양 유니온' 창설 제안
한·일 우호 지지자 4만명 모여 평화세계 실현 결의
세계평화총일가정연합 학학자 총재가 지난 6일 오후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효정문화축복페스티벌 나고야 4만명 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히고 있다.(사진제공=가정연합)

[가야일보=정원 기자] 한·일 양국의 무역갈등 및 불매운동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일본 나고야에서 화해와 평화를 위해 4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행사를 열어 평화세계 실현을 기원했다.

8일 가정연합에 따르면 지난 6일(일) 오후 1시부터 ‘일본 효정문화축복페스티벌 나고야 4만명대회’를 아이치현 스카이 엑스포(아이치 국제전시장)에서 한학자(韓鶴子) 총재를 비롯해 4만여명의 세계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 김규환 한국 국회의원, 켈빈 에드워드 펠릭스 도미니카 연방 가톨릭 추기경, 일본 전·현직 국회의원 22명, 전·현직 지방의원 150명, 조명철 전 국회의원,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 문선진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수석부회장 부부, 문연아 천주평화연합(이하 UPF) 한국의장, 이기성 가정연합 한국회장, 도쿠노 에이지 가정연합 일본회장, 가지쿠리 마사요시 UPF 일본회장, 고토다 요시후미 가정연합 일본 3지구장 등 정치·경제·종교계 주요인사 및 평화대사, 시민단체 대표, 가정연합 일본회원 등 한·일 우호 지지자 4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일본·미국 3국가의 협력을 위한 행사로 진행됐다.

태극기와 일장기 한·일 양국 국기를 힘차게 흔드는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한 한학자 총재는 기조연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창건하기 위해 참부모로서 1960년부터 하늘의 자녀를 찾아주는 축복운동을 통해 세계적으로 190여 개국에 축복가정을 배출했다”고 회고하면서 “평화세계를 위해 오늘 여러분 앞에서 '아시아·태평양 유니온' 창설을 제안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한 총재는 “진리의 말씀, 하늘부모님의 말씀, 참부모님의 말씀을 가지고 아시아 대륙이 세계를 밝히는 등불의 사명을 다하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일본 효정문화축복페스티벌 나고야 4만명대회' 행사장 전경(사진제공=가정연합) 

이번 나고야대회는 창시자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한·일 우호를 위해 60년 전부터 한·일국제결혼, 한·일해저터널, 국제평화운동, 국제봉사활동을 추진해 온 결과물로 효정축복식을 비롯해 청년합창단의 공연, 1세대·2세대·3세대가 함께하는 삼세대합창단 공연, 한·일, 일한가정 자녀들의 가족스피치, 내빈소개, 한․일·미 축사, 7대 종교단체 대표 평화의 합수의식 및 고천문 낭독, 한학자 총재 기조연설, 한·일 우호를 위한 Peace Road 종주 완료식, 청소년 문화공연, Japan Summit 나고야선언 봉정, 리틀엔젤스 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은 축사에서 “아내가 교황청 대사로 있어 지난 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교황청에서 교황을 만나 종교의 자유에 대해 대화를 나눴는데, 어제 한학자 총재께서 하신 평화세계를 위한 활동에 감동받았다”며 “한학자 총재의 말씀과 평화활동은 교황청과 같은 내용의 말씀이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오늘 4만명이 모인 이 자리를 보며 너무 놀랍고 아름다운 모습이기에 로마와 미국으로 돌아가 여러분의 활동을 이야기할 것”이며 “한학자 총재의 말씀은 진심어린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계평화를 위해 한 평생을 바쳤다는 것이 놀랍다”며 “평화를 위해 자유를 위해 여러분들은 지금 위대한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에 앞서 동아시아 평화 정착과 한·일, 한·미·일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일본 서밋및 지도자회의(Japan Summit and Leadership Conference)’가가 지난 5일 일본 나고야캐슬 호텔에서 한국·일본·미국 정계 인사와 미국 유력 정계 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태평양문명권시대 한·미·일 협력 전망’이란 주제로 동아시아 평화 정착과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토론의 장으로 양국 간 관계 회복을 위한 물꼬를 트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일본에서는 10여명에 달하는 국회의원과 한국에서는 김규환 의원 등이 참석해 일본 국회의원과 인사를 나눴고, 미국에서는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 등이 참석해 한·미·일 동맹 중요성을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

최근 한학자 총재는 올해 1월 1일에 3‧1운동 100주년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신(神)통일한국시대’를 선포한 후, 2월에 세계평화정상연합 창립, 4월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초종교초교파 희망전진대회, 5월에 10만명 신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 개최, 6월에는 남아공 10만쌍 효정가정축복페스티벌, 9월에는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4만명 남북통일희망전진대회을 개최했으며, 10월에는 알바니아 서밋 및 축복식, 11월에는 캄보디아 정상회의 및 5만명 축복식, 대만 1만3천명 전진대회, 12월에 남아공 20만명 대회, 미국 ACLC 3만명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가정연합은 문선명 총재 탄신 100주년 및 성혼 6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평화세계 실현과 인류복지를 위해 헌신해 온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평화운동의 발자취와 업적을 조명하고 순결한 참가정운동을 통해 평화세계를 창건하기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 일본 가정연합의 발걸음과 한국과의 관계

현재 일본 가정연합(도쿠노 에이지 회장) 신자 수는 약 60만 명이며, 교회나 수련소 등, 관련시설이 전국 266곳에 있다. 또한 천주평화연합이나 평화통일연합, 세계평화여성연합 등 우호단체 및 관련단체는 일본 국내에서 21단체에 이른다. 일본 가정연합의 통일운동 발전 과정과 신앙의 조국인 한국과의 관련성은 다음과 같다.

○ 문선명 총재의 일본유학

일본 가정연합의 역사는 문선명 총재의 일본유학까지 그 원류를 거슬러 올라간다. 문선명 총재는 1941년 4월 도쿄 와세다 대학 부속 와세다 고등공학교 전기공학과에 입학했다. 현대과학의 이념을 모르고서는 새로운 종교이념을 세울 수 없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문 총재는 1943년 9월 졸업할 때까지 인류 구원을 위해 우주의 근본문제를 탐구하여 ‘통일원리’를 해명했으며, 또한 한국인 일본유학생 비밀결사대를 조직해 한반도 독립운동을 위해 노력했다. 문 총재가 일본유학 시절에 인연을 맺은 지역은 현재 가정연합 ‘성지’가 됐으며, 많은 가정연합 신도들이 현재까지 찾아오고 있다. 또한 문 총재가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1941년 4월 1일은 ‘일임절(日臨節)’로 정해져 매년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와 도쿄 와세다에서 기념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 일본선교와 교회 창립

1958년 7월 최봉춘 선교사가 일본에 파견됐다. 당시 한국과 일본은 정상적인 국교가 맺어지지 않은 상태였기에 최봉춘 선교사가 밀입국 혐의로 수감되는 등 일본선교는 매우 힘든 상황에서 시작됐다. 1959년 10월 2일 지금의 도쿄 니시와세다 지역에 있었던 시계가게 2층에서 기념예배가 열려 그곳에서 일본 가정연합이 창립됐다.

○ 한․일, 일․한 커플 ‘교차축복’ 결혼

1965년 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되어 국교가 회복됐다. 이후 문선명 총재는 기회가 되면 일본을 방문하고 가정연합 신도들에게 하나님을 중심한 신앙지도를 하면서 일본을 사랑했다. 문선명 총재는 평화세계 실현을 평생의 목표로 삼으며 인종·국가·종교의 벽을 허물고자 헌신했다. 역사적 원수를 화해시키기 위해서는 ‘교차축복’ 결혼이 가장 확실하고 빠른 길이라는 믿음으로 한․일, 일․한 교차축복결혼가정들을 통해 한․일 양국의 화해와 평화운동에 정진했다. 한․일, 일․한 교차축복결혼은 43쌍(1969년), 777쌍(1970년), 1800쌍(1975년), 6000쌍(1982년)에도 이루어졌으며, 본격화된 것은 1988년 6500쌍부터였으며, 이후 3만쌍(1992년), 36만쌍(1995년), 4000만쌍(1997년) 교차축복결혼에서도 수많은 한일, 일한 가정이 탄생했다. 현재 일․한 가정으로서 일본에 사는 한국인 부인은 3,000여명, 한․일 가정으로서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부인은 7,000여명에 이르러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간의 우호친선을 위해 크게 공헌하고 있다.

○ 재일 동포의 화합과 남북통일을 위해 헌신

일본의 재일동포를 중심한 남북통일운동도 계속해서 추진해왔다. 조총련 동포 모국방문도 진행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조총련 동포를 초청하기 전에 1974년부터 4차례에 걸쳐 625명의 모국 방문을 실현해 이것으로 5.16 민족상도 수상했다. 2004년 7월에는 ‘재일동포 화합’, ‘한반도의 조국통일’, ‘세계평화’라는 이념 아래 평화통일연합이 창설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위하는 삶’의 참사랑을 근본정신으로 삼고 재일 동포의 화합과 통일을 도모하며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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