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의 관점, 부산의 다양성ㆍ수용성ㆍ인권현황 점검...‘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위한 정책 모색
‘환대와 공존, 열린도시 부산’을 위한 핵심가치ㆍ실천과제 담은 결의문 채택, 시정반영 건의
[가야일보=신동열 기자] 이주민의 관점에서 부산의 정책비전을 모색하는 포럼이 부산시의회 이음홀에서 열렸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0여일 앞두고, 부산을 찾는 아세안 국가정상들을 환영하며 ‘이주민과 더불어 살기 좋은 도시, 부산’을 위한 과제를 점검하는 '이주민 포럼'이 6일(수) 오후 3시부터 부산광역시의회 이흠홀(옛 의장실)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단법인 이주민과함께 한아름 정책실장의 사회로 열린 기념식에는 박인영 의장과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 정귀순 (사)이주민과 함께 상임이사, 국가인권위원회 이경우 부산사무소장, 도용회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등 내빈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최근 정의당에 입당해 화제를 모은 이자스민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이 특별게스트로 참석했다.
포럼은 부산광역시의회가 주최하고 (사)이주민 주관하며, 부산에 거주하는 아시아 10개국 출신 이주민들이 패널로 참석해 <환대와 공존의 도시, 열린 도시 부산 : Welcome to Busan!> 주제로 진행했다.
2017년 11월 기준 부산지역의 이주민은 6만 4145명으로 부산인구의 1.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46%가 아시아출신 이주민이다. 이번 정상회의 참가국인 아세안 국가의 이주민은 1만 9532명으로 30%를 차지한다.
무엇보다 이번 포럼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대행사이자 2005년 APEC정상회담 후 14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다자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려, 부산에 거주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 출신 이주민들이 모여 부산이 세계를 향해 열린 도시인가에 대해 질문하고 '다양성이 힘이 되는 열린 도시 부산'의 미래를 구상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패널토론은 부산시의회 노기섭 의회운영위원장과 필리핀 출신 이주민 테스 마낭안 이사장(링크이주민통번역협동조합)이 공동의장으로 진행했다.
특히, 국가별 이주민 공동체, 부산광역시의회, 부산광역시 관련 부서 및 산하 인권위원회, 노동권익위원회 등에서 참여해 더불어 사는 부산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함께 구상하고 토의 후 결의문을 채택해 부산시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