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 창원지사=이연동 기자] 창원성산구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가 "노동과 환경, 사회 이슈에 대한 정부의 ‘책임투자’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책임 이행 정도에 따라 공적기금의 투자가 연결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책임투자란 주주, 노동자, 소비자, 지역사회, 환경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기업을 선정해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앞서, 모 치킨 체인사는 관계자의 성추행 혐의가 언론에 보도된 후 불매 운동이 시작돼 3개월간 가맹점의 카드매출액이 30% 이상 급감했고, 대한항공은 오너 가족의 갑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후 수사 착수에 이르기 까지 불과 5일 만에 3200억원의 손실을 떠 안았다. 반면, ㈜오뚜기는 비 정규직 제로 정책을 추진해 ‘착한 기업’으로 인식되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상승(청와대 초청 직후 7.11%)하기도 했다.
이렇듯 기업의 평판리스크 관리 정도에 따라 공적기금의 투자율을 결정 한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공적기금은 기업의 평판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나 고용정책 등 개별기업이 국민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렇게 유도된 ‘착한기업’의 파생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흥석 후보는 "현재 4.1%에 불과한 국민연금의 책임투자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한편, 증권매매 및 대여 외 모든 자산군에 책임투자를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정부가 사회적 책임투자를 강화하면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기업의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게 된다”면서 “나아가 원·하청의 종속적 관계가 개선되고 기업복지를 제고되는 동시에 지역발전에도 기여하는 ‘착한 기업’이 늘어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