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 창원지사=김봉우 기자]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6일 "순차적 등교수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날 오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초·중·고·특수학교의 순차적 등교수업에 따른 학교정책국 관련 업무를 중심으로 건강권과 학습권 확보를 위해, 다음과 같이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선 유아특수교육과는 유치원 개학에 따른 교육과정 및 방과후 과정 정상화를 위해 현장모니터링 실시, 교육과정, 방과후 과정 운영 가이드라인 안내 등 안전한 유치원 생활을 위한 현장지원에 만전을 다짐했다.
사립유치원 수업료 한시적 지원으로 학부모 부담 경감 및 사립유치원 운영 안정화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유치원 개학연기에 따른 사립유치원 재정 운영의 어려움이 있어 경남교육청은 1차 추경예산을 편성했으며, 학부모부담 수업료 결손 중 3∼4월(2개월분)의 50%를 5월에 집행해 학부모 부담 경감 및 사립유치원 운영 안정화를 지원한다.
다음으로 원격수업과 연계하여 더욱 내실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초등학교의 원격수업 기간 동안 학생 학습 과정과 결과를 살피고, 등교수업 이후의 교육과정 운영에 반영해 기본교육이 충실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수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초등 1학년의 입학 초기 정서적·심리적 안정과 적응을 위해 담임과 학생과의 심층 상담, 학부모와의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는 등 학습지도 외의 부분까지 촘촘히 챙긴다. 대규모학교 및 과밀학급은 시차 등교형, 분반형, 원격 및 등교수업 병행형 등 학교여건에 맞게 다양한 운영방안을 적용해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 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블렌디드 수업모형을 제공하고, 학습결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중등교육과는 등교수업에 대비해 교사가 직접 제작·편집한 다양한 모형의 수업 사례를 발굴해 교사용, 학생용 수업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혼합된 블렌디드 수업모형을 제공함으로써 학습공간·교과 간의 한계를 벗어나 융합 등 다교과에 걸친 온·오프라인 수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중등교육과는 등교수업에 따른 코로나19 예방 및 안정적인 학사운영을 위해 교수학습, 출결, 평가 및 기록에 대한 세부 지침을 안내한다. 등교수업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중지학생 등의 출결 관리 원칙, 감염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학생평가 및 학생부 기재 원칙을 마련한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연계한 학생평가 예시 및 우수 자료 보급, 학생평가 온라인 교사 연수, 컨설팅을 통하여 원활한 학생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게획이다.
등교수업 일정은 다음과 같이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우선 고등학교 3학년은 진로․진학 준비의 시급성을 고려해 오는 13일부터 등교수업을 우선 시작한다. 본격적인 유․초․중․고교의 등교수업은 ‘생활 속 거리 두기’시행 이후 2주가 경과한 20일(수)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1단계로 20일부터 고2, 중3, 초1~2와 유치원, 일주일 후인 27일부터 2단계로 고1, 중2, 초3~4, 마지막 3단계로 6월 1일부터 나머지 학년인 중1, 초5~6학년이 등교한다.
특수학교는 유·초·중·고등학교 단계별 일정을 준용하되, 학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장 자율 결정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