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 박종훈 교육감 농협영남농산물물류센터 방문
농산물 소비촉진, 학생 건강증진. 공공일자리 창출 등 1석3조 효과 기대
[가야일보 창원지사=이연동 기자]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이 도내 초‧중‧고‧특수 978개교, 37만5천 명, 전 학생 가정에 학교급식 농산물 꾸러미 배송을 시작한다.
23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 윤해진 농협경남지역본부장, 박이식 (사)경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박일호 밀양시장 등은 전날 ‘학교급식 경남 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이 시작되는 밀양시 소재 농협영남농산물물류센터를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학교급식 경남 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은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 농협경제지주경남지역본부(농협영남농산물물류센터), (영)경남친환경연합사업단이 참여하여 중단된 학교급식을 대체하여 학생가정에 농산물 꾸러미를 배달하는 사업이다.
도내산 친환경농산물과 일반농산물 등 13개 품목으로 구성된 3만 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가 12일부터 약 1달여 동안 도내 37만5천여 명의 학생가정으로 배송된다.
(영)경남친환경연합사업단의 16개 법인이 도내 시군에 쌀, 양파 등 친환경농산물 11개 품목을 공급하며, 농협영남농산물물류센터는 가시오이ㆍ청양고추 등 일반농산물 2개 품목 공급과 꾸러미 제작·배송을 총괄 담당한다.
경남도와 도 교육청은 신선하고 안전한 도내 농산물이 꾸러미에 담겨지도록 경남농산물품질관리원의 협조로 원물공급 산지 및 꾸러미 제작 현장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농협과 친환경연합사업단은 기온상승에 대비해 박스 코팅처리 및 아이스팩 동봉 등 보냉과 신선도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농산물 꾸러미는 생산지 직거래를 통해 당일 소분 작업 후 배송 예정이며, 친환경연합사업단과 농협영남물류센터에서 물품 및 배송 관련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농산물 소분작업이 이루어지는 진주, 사천, 밀양물류센터에는 관내 학교영양(교)사들이 입고되는 식재료의 검수에 매일 참여하여 안전한 농산물이 제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농산물 꾸러미에는 농산물 외에 봄 제철 농산물 소개, 보관법, 영양교육자료도 동봉되어 학생 가정에서 바른식생활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경남도와 도 교육청은 이번 사업으로 학교 급식용 농산물의 소비촉진 뿐만 아니라,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가정 내 급·간식에 대한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하고, 어려운 취약계층 등 급식 사각지대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경수 지사는 “농업인이 주저앉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로 직접 피해를 입은 친환경농업인들이 숨통을 틔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육청과 농협, 사업단과 밀양시에 감사를 전한 뒤 “도민들께 품질 좋은 농산물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인만큼 신선도 유지에 특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훈 교육감도 “꾸러미 제작 과정과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안심이 된다”며 “농산물 꾸러미 제공은 단기간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제작 및 배송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경남친환경연합사업단 등 관계자들이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에서는 농산물 꾸러미 제작에 필요한 선별·포장 등으로 투입되는 인력 200여 명을 단기 공공일자리로 채용하여,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와 실직으로 감소된 지역 일자리를 확충하여 민생·경제를 조기에 안정화 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