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관광콘텐츠 발굴과 소규모 개별관광객 집중 유치로 코로나 위기 타개
[가야일보 창원지사=이연동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장기화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도내 여행업계의 회복과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경남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 4월 도·시군과 경남도관광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했던 관광사업체 피해조사 에 따르면, 여행업은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액이 약 71.7%가 감소했고 조사 응답 업체 298개 중 143개 업체가 지난 1분기 동안 매출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로 관광트렌드가 되도록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곳으로, 또 가족단위 등 개별 자유여행 추세로 변화돼, 단체여행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여행업계의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번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경남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트렌드에 맞는 이색적인 여행 상품 개발을 지원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여행업계를 위한 지원책으로 추진됐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특별자금 융자’ 등에도 불구하고 다른 관광업종에 비해 영세한 여행업계 사업주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경남도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도내 여행사가 소규모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경남여행 상품을 만들고 실제 상품 판매와 홍보로 이어져 여행업계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 사업의 신청 대상은 작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관광진흥법」에 따른 도내 시군에 등록된 625개 여행사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여행업체는 공고기간인 6월 25일부터 20일 내에 ‘경남여행 상품’을 기획해 등록 소재지 시군 관광부서로 제출하면 된다.
경남도는 내실 있고 차별성이 있는 융‧복합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시군별 심사(창의성, 상품 가격의 타당성, 현실성, 지역경제 효과성 등 4개 항목)를 거쳐 지원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은 제조업을 보완할 융‧복합서비스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내 여행사들이 경남지역 구석구석의 스토리가 있는 융·복합콘텐츠를 상품으로 잘 만들어 위기 극복은 물론 여행업계가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7기 이후 지난 5월 도내 최초 경남 콘텐츠기업육성센터와 경남 스포츠산업 육성 지원센터 개소에 이어, 6월에는 경상남도 관광재단이 설립되어 운영에 들어간다. 경남도는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산업다각화로, 문화콘텐츠·스포츠·관광 서비스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제조업 위기극복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