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접수 폭증 홈페이지 다운 '당혹', 오후 4시 새 접수방법 공개 예정
19~20일 천문, 문화, 예술 등 20가지의 다양한 비대면 체험프로그램 진행
부산지역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부산시가 3단계에 준하는 특별방역 계획을 밝힌 가운데, 금련산축제 온라인 신청이 폭증해 새로운 접수방식을 다시 공지하기로 하는 등 시민들의 생활방식이 급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0일 오전 11시 30분 온라인 긴급브리핑에 나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까지 72시간 특별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도시기능이 상당부문 마비되는 3단계로 격상하기에는 부담스럽지만, 수능시험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앞두고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연속으로 20~50명대를 유지하면서 시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리 계획된 행사이지만 제25회 금련산축제 프로그램 접수과정에서 돌발상황이 나타나 금련산청소년수련원 등 관련기관들이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이번엔 집이다! 비대면으로 체험하는 20가지 프로그램!"을 기치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이 주관하는 "제25회 금련산 축제"의 체험프로그램 신청 접수가 오전 9시부터 시민들의 선착순 참가신청이 폭증하자 곧바로 접수를 중단하고, 오후 4시에 새로운 접수방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제25회 금련산 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행사를 전면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천문, 문화, 예술 등 20가지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1,000명으로, 청소년, 가족 등 부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11월 30일 오전 9시부터 수련원 홈페이지(http://busan.go.kr/youth)에서 할 수 있으며, 참가자 1인당 최대 5개의 프로그램만 선택(5개 이상 신청할 경우, 수련원에서 임의로 프로그램을 선정)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한 프로그램 체험에 필요한 물품은 ▲드라이브스루(12월 10일~12일, 금련산청소년수련원 주차장) 또는 ▲직접 배부(12월 13일, 수영구청소년문화의집 앞 광장)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체험 물품을 수령한 참가자는 12월 19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축제시간에 맞춰 체험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완성된 작품을 사진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문자로 전송하면 된다.
배권수 부산시 금련산청소년수련원 원장은 “20가지 체험프로그램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선정하였다”라며, “코로나19로 고된 시간을 보내고 계신 시민들에게 이번 축제가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