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근대계획 도시 평면 잘 보존, 일제강점기 이후 도시경관·건축유산 집중보존
5년간 최대 사업비 500억, 문화재 보존·활용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가야일보 창원지사=이연동 기자]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공모사업’에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광장 일대>가 3차례에 평가를 거쳐 문화재 등록조사 후보대상지로 선정됐다.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은 문화재청이 공모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근현대 역사문화자원과 상징적 공간을 보존·활용하여 구도심 재생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창원(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진해 중원교차로를 중심으로 대천동~창선동 일원으로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계획 도시의 평면이 잘 보존되어 있고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 구도심의 도시 경관과 건축 유산이 집중적으로 보존되어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고 평가돼 이번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는 2019년 통영시에 이어 경남도에서 두 번째로 선정된 것이다.
향후 종합평가 의견을 반영해 문화재 위원회 검토·심의 등 일련의 문화재 등록절차와 현지조사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고시됨으로써 2021년 12월에 최종 선정된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이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5년간 최대 사업비 500억을 지원받아 ‣학술조사연구, ‣역사문화공간 내 토지 매입, ‣등록문화재의 보수․복원, ‣역사경관 회복 등의 보존기반 조성사업과 ‣교육․전시․체험공간 조성, 운영 콘텐츠 개발, 편의시설 확충사업 등의 활용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난해 통영시에 이어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도의원(심상동)의 지원으로 창원시가 선정돼, 2년 연속 공모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게 됐다”며, “근현대문화유산을 통해 구도심의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