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성태호 기자] 사단법인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부산지회가 21일 오후 12시부터 시청앞 광장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영업금지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생존권이 경각에 달렸다"며 영업 허용을 강력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40여명이 참여해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라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도 업주들의 어려운 처지를 하소연하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했다.
특히 "유흥업주" 장례식으로 준비한 이날 집회는 관을 제작해 집회 장소 한가운데 놓아두고, 규탄 연설과 구호 제창이 이어져 점심시간 출입하는 시민들과 공직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부산지역에서는 코로나19 3차 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 지침이 2주간 연장되면서 유흥음식점은 영업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업주들이 경제활동을 못하는데다가 임대료와 이자 부담이 가중돼 생계는 물론 생존권의 한계에 도달했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부산지회는 3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하고, 7가지 구호를 제창하며 생계와 생존이 걸린 영업제한 완화를 거듭 요구했다.
업주들은 "정부가 고위험시설 5개 업종에 대해 자의적으로 지정한 부분에 대해 탁상행정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각 업종마다 코로나 확진자 비율을 발표하여 그에 근거한 방역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지회는 이어 "장기간의 집합금지로 각종 대출도 막혀 있어 극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유흥업종 자영업들에게 현실에 맞는 지원금을 지급하고, 근본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현실적으로 주류판매. 도우미 고용 등 불법영업 행위를 하는 노래연습장과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아 영업하는 유흥업종과의 차별적 취급을 철폐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