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신동열 기자] 민주당 부산시당이 15일 오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엘시티와 자녀 입시비리의혹에 대해 변명 대신 책임져야 한다"며 "끝없이 이어지는 비리 의혹과 도덕성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박형준 후보 선고대책위원회 조한제 선대본부장은 엘시티 아파트를 특혜 분양받았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전날 입장문에 이어 이날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허위사실 유포이며, 고소하겠다"고 반박했다.(가야일보 보도 http://www.gayailbo.com/edit/adminViewSection.html?type=PCVIEW&code=&idxno=7601)
이어 '박형준 후보자 본인과 가족도 엘시티 아파트를 두 채나 갖고 있는 것'으로 언론이 보도하자 이날 오후 3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허위사실이자 정치공작으로, 후보자 비방이라고 강력 반박했다.(가야일보 보도 http://www.gayailbo.com/edit/adminViewSection.html?type=PCVIEW&code=&idxno=7606)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 박재호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늦게 성명을 내고 "해명이라고 밝힌 내용이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자기방어를 위한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재반박했다.
해운대구 엘시티 아파트 특혜분양 관련 비리는 '희대의 사기꾼'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 현기환 정무수석과 국민의힘 전신 배덕광(해운대을) 국회의원이 구속되고, 서민들에게 큰 분노와 허탈감을 안겨준 사건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공직을 맡겠다며 시장에 출마한 후보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프리미엄까지 주고 엘시티를 샀다는 것은 재산을 늘리기 위해 투기를 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박 후보 본인과 후보 자녀가 대출을 받아 사거나, 분양 당시 정상적인 청약과정을 거쳐 샀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엄청난 시세차익을 올린 부분은 투기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 강윤경(변호사, 수영지역위원장) 대변인은 이날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개최한 기자회견 질의답변에서 "국회의원을 포함한 선출직 공직자 전원의 부동산 재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한다"며 "엘시티 아파트 시세차익이 25억에 이른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자녀 입시비리 또한 박 후보자 본인이 그렇게 떳떳하다면 당시 입시관련 서류를 공개해 달라고 학교측에 요청해 공개하면 될 일이다"며 "박 후보는 ‘말이 통하는 후보’를 자처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후보’로 340만 부산 시민들을 책임지는 부산시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