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양희진 기자] 진보당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가 '모든 부산시장 후보의 부동산 전수 조사'를 제안했다.
진보당 부산광역시당 위원장인 노정현 시장 후보는 17일 오후 2시 30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부터 공개하겠다. 지난 1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 의혹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단의 발표 이후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폭발하고 있다"며 "300명 국회의원 전원과 그 직계 존·비속의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 추진에 여야가 합의한 것은 늦게나마 현명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노정현 진보당 후보는 "여야합의에 빠져 있는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모두에 대해서도 직계존비속을 포함한 부동산 전수 조사를 할 것을 공개 제안한다"며 "전수조사는 LH 땅투기 사건으로 인해 추락해버린 공직자들의 신뢰를 되찾고 공정한 부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국민의 힘이 처음 제안한 부산시의원 전수조사와 더불어민주당이 역제안한 선출직 국회의원 전원, 시의원, 단체장 전수조사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후보자 부동산 전수조사 방법은 선거운동 개시 전까지 신속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후보간의 협의와 시민사회의 참여를 통해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노 후보는 “나부터 부동산 전수조사를 약속한다”라며 준비해온 부동산 전수 조사 확약서에 이름을 적은 후 “빈 칸의 후보들도 함께 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제안했다.
<기자회견문>(전문)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에게 부동산 전수 조사를 제안합니다. 저부터 공개하겠습니다.
16일 여야가 LH 부동산 투기 사건 특검 도입과 300명 국회의원 전원과 그 직계 존·비속의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LH직원들의 땅 투기 사실이 꼬리를 물며 드러나는 가운데 투기세력 청산을 위한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 조사는 늦게나마 현명한 결정입니다.
저는 여야합의에 빠져 있는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모두에 대해서도 직계존비속을 포함한 부동산 전수 조사를 제안합니다. 저부터 공개하겠습니다.
LH 임직원 투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론이 모아진 대로 투기에 대한 단호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투기에 대한 대처는 보궐선거 후보자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와 친인척에 대한 엄격한 수사와 처벌, 부당이득 몰수를 통해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거대양당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초호화아파트 특혜분양 논란도 전수조사를 통해 종식될 수 있을 것입니다.
후보자 부동산 전수 조사는 부동산 투기 세력이 시정을 운영하는 것을 차단하고 공정한 부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작이 될 것입니다.
국민의 힘이 처음 제안한 부산시의원 전수조사와 더불어민주당이 역제안한 선출직 국회의원 전원, 시의원, 단체장 전수조사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후보자 부동산 전수조사 방법은 선거운동 개시 전까지 신속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후보간의 협의와 시민사회의 참여를 통해 진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서민 울리는 부동산 적폐세력 청산을 위해 출마 후보자 전원이 전수조사에 적극 참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21. 3. 17 진보당 부산시장 후보 노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