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추진 협력...세균실험실 주민투표 시청 농성단 7일 면담, 이날 해산
[가야일보=양희진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한달간 시정을 새로운 방향으로 틀을 잡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공직자들과 힘을 모아 노력해왔다. 새로운 흐름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10일 오전 10 시청에서 개최한 '취임 한달, 행보와 과제' 기자회견에서 "한달이 훌쩍 지나갔다. 여러 언론인 여러분들이 새로운 시정에 대한 기대도 많이 펼쳐 주시고 많은 조언들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는 인사로 회견을 시작했다.
지난달 7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다음날부터 시장으로 취임한 박형준 시장은 매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면서 현안 정책들을 가다듬는 동시에 시급한 것을 동시에 시행하기 위해 분주한 일정을 소화해 왔다.
박 시장은 "큰 방향은 역시 경제살리기이다"며 "힘있는 경제회복으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산학협력 체제를 신속하게 구축하고 전면화하는데 집중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며 "산학협력체제를 내실화하고,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부산에 올 수 있는 조건들을 타진하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랫동안 시청 로비에서 농성을 벌여온 주한미군 세균실험실 주민투표 요구 대표단과 "지난 7일 면담했다”며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지만,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혹제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듣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농성단은 이날 오전 자진 해산했다.
또한 박 시장은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추진도 "차질없이 순항중"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을 초청해 인수위원화 역할을 맡은 미래혁신위원회 특강을 여는 등 메가시티 추진에 대한 협력을 다짐해왔다.
이어 박 시장은 "협치에서 투명성을 확보하면 적극행정이 가능하다"며 "장기적인 사업들이 상당히 누적된 것이 사실이다. 장기표류 사업중 되는 것을 구분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박 시장은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산지역 대응은 비교적 잘하고 있다. 이번 주 한 주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대해서는 "가덕신공항만큼 시민들과 언론의 지원이 조금 열기가 떨어진다고 보여진다"며 "유치위원장은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야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사포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해서는 "주민수용성이 중요한 문제"라면서 "해상풍력이 에너지정책의 방향인지 고심중이다"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은 용지가 없고, 해상풍력발전은 여러 조건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며 "신재생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해 심도있는 고민을 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관사 활용은 고민중이다. 2번 방문해 살펴봤지만 활용방안은 더 검토하겠다"며 "금년에는 중요한 회의 장소로 개방적으로 운용하겠다. 관사는 문화재적 가치도 있어 보존할 계획이다. 이사 문제는 적절한 방법을 찾아 할 것이며, 생각중"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