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 창원지사=김봉우 기자] 창원시립무용단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제63회 정기공연 “가야, 가인(加耶, 佳人)”을 개최한다.
창원시립무용단의 이번 “가야, 가인(加耶, 佳人)” 프로젝트의 시작은 가야시대의 순장(殉葬) 풍습을 다룬 이광표 서원대 교수의 기사로부터였다.
2007년 창녕 송현동 15호분에서 발굴된 것은 16세의 소녀였다. 소녀는 152cm의 키에 사랑니가 아직 턱 속에 남아 있었고 금동귀고리를 한 상태였다. 앞니에는 반복적으로 끊은 흔적이 남아 있어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되었고, 정강이와 종아리뼈 상태를 통해 무릎을 많이 꿇는 생활을 했음이 드러났다.
이런 정황으로 보아 소녀는 노예나 전쟁 포로가 아니라 무덤 주인공의 시녀였을 것이며, 정황상 자신이 모시던 권력자가 세상을 떠나자 강제로 죽임을 당한 뒤 함께 묻힌 것으로 밝혀졌다.
창원시립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 시대를 살았던 한 소녀의 삶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오래전 이 땅에 살았던,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는 슬퍼했고, 때로는 누군가를 사랑했을, 그러나 원치 않게 죽음으로 내몰렸던 이름 모를 한 소녀의 삶을 바탕으로 민중의 희노애락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예방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객석 1칸씩 간격 두고 운영한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 가능하며, 관람 전 체크사항에 해당 시 입장을 제한한다. 문의 : 창원시립예술단 T. 055-225-7381
인터넷예약(www.Changwon.go.kr/cwart) : 13일(목) 오전 9시 오픈. 이번 공연은 무료예약제 공연으로 전 좌석 선착순 사전 인터넷 예약제이며. 창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 예약할 수 있다.
당일 오후 6시부터 매표소 사전 인터넷예약 순서대로 좌석권을 배부한다. 취학 아동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다만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공연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