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신동열 기자] 내년 6월 1일 실시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지역 대학교수 100여명이 부산교육감 출마예정자인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하윤수 회장은 부산교대 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교총 회장을 연임하고 있으며, 최근 창립한 "포럼 교육의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정연국 동의과학대학 교수를 비롯한 부산지역 대학교수 100명은 13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하윤수 회장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교육감 출마 예정자에 대한 학계의 지지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지지선언에 참석한 교수들은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이 “인재양성을 통한 부산의 활력과 역동성을 회복시킬 교육감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교수들은 지지선언문에서 “국내 최대 교원단체 한국교총 회장을 재선하고 있을만큼 교육계 신뢰가 두텁고, 검증된 리더십을 갖췄다”며 “집념과 뚝심으로 다수의 교육정책 대안을 법·제도로 입안시킨 발군의 교육정책 전문가"인 하윤수 회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청년층과 지역인재들이 부산을 떠나며 경제 침체, 성장잠재력 약화 등 지금의 부산은 총체적 난국”이라며 “교육에서 부산의 미래를 찾아야 한다. 하 회장이 부산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교육 어젠다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수들은 “침체된 부산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부산교육의 신(新)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 것으로 확신한다”며 하윤수 회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감사 인사말에 나선 하윤수 회장은 "최근 논의 중인 부산대와 부산교대의 통합을 반대한다"며 "현재이 깜깜이 평준화 교육으로는 안된다. 교육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의 다행복 혁신교육 등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도보수 성향의 하윤수 회장이 이날 회견에서 답변한 대로 '보수와 중도 성향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김석준 교육감의 3선 도전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