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세계를 휩쓴 배우 이정재씨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첫 홍보대사로 참여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2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개최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정부 유치지원위원회' 1차 회의 내용을 발표하면서 이런 내용을 소개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제1호 홍보대사로 나서기로 한 이정재 배우에 대한 홍보대사 위촉식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와 함께 내달 중 열릴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정재씨의 참여로 국내외 홍보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엑스포 개최를 위해 정계, 경제계뿐만 아니라 언론계, 문화계를 비롯한 대한민국 전체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박람회 유치 결정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며 "다음달 후보국들의 첫 경쟁 프레젠테이션이 파리에서 열린다. 정부 대표단과 함께 참여해 부산시장으로서 부산이 얼마나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인지 등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번 회의는 부산세계박람회를 위한 범정부 지원체계가 본격화, 구체화 되는 첫번째 회의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큰 자리였다"며 "모든 부처에 지원을 간곡히 요청했고, 그 결과 '정부 차원의 역량 총결집'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회의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에 가덕 신공항을 개항하는 것은 박람회 유치와 성공 개최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며 "내년 상반기 국제박람회기구에 제출할 최종 유치계획서에 가덕신공항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관련 절차에 박차를 가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부산시 2030엑스포 추진본부 한시기구 설치'도 건의했다고 밝혔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경쟁할 도시로는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4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