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경상남도의회 박정열 문화복지위원장이 17일 제3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 후 의원직을 사직했다.
박정열(사천1, 국민의힘) 위원장은 신상발언에서 “경남이 유치한 MRO사업은 인천이 아무리 정치적 힘의 논리로 흔들어도 국가가 지정한 MRO사업은 경남이 사천이 꼭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24개 댐 중 유일하게 강물이 바다로 바로 흘러가는 최악의 인공댐이 남강댐이고, 남강댐 방류로 하류의 사천시민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여기 계시는 동료‧선배 의원들께서 피해대책이나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력이 부족하여 우리나라 유일의 완제기 제조회사 카이공장이 있는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은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며 “사천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되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역설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8년간의 의정활동을 큰 문제없이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선배‧동료 의원님,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님과 박종훈 교육감님, 공직자 분들의 성원과 배려 덕분이었다”며 “본인이 태어나고 젊은 시절을 보냈던 저의 영원한 안식처 사천의 눈부신 도약을 위해 사천시민의 듬직한 일꾼이 되어 사천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사천을 만들어 나가는데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차치법 제89조에 따라 지방의원의 사직은 회기 중인 때에는 본회의 의결로 허가하도록 되어 있어, 이날 본회의에서 사직안이 의결됨에 따라 박정열 위원장은 사천시장 예비후보 등록 후 오는 6월 1일 실시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