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성비위 의혹 사건으로 3선 박완주 국회의원을 12일 제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을 비롯해 정치, 사회 각계에서 강력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 도창현 부대변인은 13일 발표한 논평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범죄에 이어 최근에는 김원이 의원 보좌관의 동료 성폭행,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까지 민주당의 성비위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창현 부대변인은 "2020년 부산에서는 당시 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식당 종업원 성추행 의혹 사건에도 불구하고 제명안이 부결되며 '제식구 감싸기' 논란이 불거졌다"며 "또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나 보호조치 없이 피해자를 철저히 외면하여 부산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고 상기시켰다.
"그 이후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젊은 여성 당원들의 입당 소식과 20대 여성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영입하는 등 '여성친화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홍보했다"고 지적한 도 부대변인은 "게다가 민주당 부산시당은 12일 지방선거 여성후보 36%를 공천했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도 부대변인은 "하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지금까지 민주당의 행보가 본질은 그대로인 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로지 여성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눈비음뿐인 '정치 마케팅'이라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그동안 민주당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도 진심이 담긴 반성과 성찰이 아닌 '정치적 계산'과 '전략'에 불과했던 것이다"고 비판했다.
도창현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제 더 이상 가식과 위선으로 위장한 '악어의 눈물'을 흘리지 말고, 특단의 대책 마련과 실천하는 모습으로 여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추길 촉구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