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에 따른 '반 탈원전, 친원전' 정책 추진이 가시화하고 있다.
하종목 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20일 창원 소재 두산에너빌리티 공장 및 영진테크윈 현장을 방문해 원전산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 등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원전산업계의 경영상 어려움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며, 경남 도내 원전 기자재업체 6개 사가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새 정부의 원전정책 방향에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침체된 원전산업 생태계의 회복을 위해 신한울 3, 4호기의 조속한 건설 재개와 중소협력업체의 경영상 애로사항 해소 등 정부의 적극적인 원전정책 실행"을 건의했다.
박일준 차관은 "취임 후 첫 현장방문으로 경남 원전기업을 결정한 만큼 원전 생태계는 중요하며, 원전업계의 애로사항을 잘 듣고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 등은 법령상 기준과 절차를 지키되, 최대한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시급한 경영상의 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예비품 조기발주 등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한울 3, 4호기 관련 주 기기의 사전제작에 착수한 바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과 중소기자재 업체인 영진테크윈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
하종목 경남도 기조실장은 “경남은 원전기업이 밀집된 지역으로 그간 신한울 3, 4호기 건설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신한울 3, 4호기 건설 신속 재개와 제조물량의 선발주 확대, 원전건설 재개 시 협력업체가 준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