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부당, 올바른 도시계획 심의해야" 박형준 후보에 자료전달
상당히 무더워진 날씨 속에 부산시청 주변에서 3주째 사하구 하단1구역 재건축 추진위 주민들이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부결이 부당하다"며 항의하는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하단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위원회는 "하단 1구역의 정비구역 변경신청은 사업성을 위해 층수를 높인 것도 아니고, 법을 어기면서 무리하게 변경하려는 것도 아니며, 규정된 법리에 맞게 주어진 범위 안에서 정비구역의 변경을 요청한 것인데, 다른 구역들과 다르게 우리 구역만 부당하게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해 이번 시위가 '부산광역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월 2022년 제1회 부산광역시 도시계획심의에서 '구역 동측 세차장 부지 제척 및 서측 단독주택 부분 포함으로 구역계 비정형화 및 교통처리계획 불합리'의 사유로 하단1구역 도시계획심의를 부결시켰다.
당시 회의에 상정된 5개의 안건 중 유일하게 하단1구역만 심의에서 부결됐을 뿐 아니라, "25년 만에 1차에서 곧바로 부결시키는 것은 처음 본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의외의 결과에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주민들은 "형평성에 어긋난 부산시의 불공정한 행정처리 결과를 더 이상 묵시하지 않고, 규정된 법에 입각한 도시계획심의를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이정원 추진위원장이 박형준 시장 선거사무소를 찾아 어렵게 후보를 만나 자료를 전달했고, 시청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는 등 소통이 조금씩 진척되고 있어, 도시정비법 절차에 따라 새로운 안을 만들어 사하구청에 접수하면 검토를 거쳐 도시계획위원회에 재상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악의 주거환경으로인해 재건축 승인이난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부산시와 관계자들은 귀 기울여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