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에 가지 않고 자립심 키울 수 있어
도움반 친구들과 도시양봉동아리 ‘허니봉봉’ 운영
양산시 오봉초등학교(교장 최진호)는 2일 오전 10시 ㈜비컴프렌즈(대표 김지영)와 ‘도시양봉 및 꿀벌교육 업무 협약식을 교장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협약을 맺은 (주)비컴프렌즈는 자폐성장애, 지적장애 등 7명의 발달장애 아이들의 부모들이 모여서 조금 더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시작됐다.
김지영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일, 잘 할 수 있는 일, 행복한 일을 찾는 꿈은 그 어느 부모보다 더 절실하다.”며 “아이들이 성장해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자립하고 미래에 부모들이 없더라도 시설에 가지 않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바람을 항상 품고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양산시 발달장애인 인구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자립을 위한 교육시설과 프로그램은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은 신체장애인에 비해 고용비율이 낮고 고용유지가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재능을 잘 아는 부모들이 만든 회사는 발달장애인 개개인에게 맞는 직무를 설계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속적인 고용창출과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오봉초등교와 도움반 친구들과 함께 하는 도시양봉동아리 ‘허니봉봉’을 운영하면서, 도시양봉 체험교육, 옥상정원꾸미기 등의 활동을 통해 꿀벌을 지키는 환경운동과 장애와 다양성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도시양봉장공유, 위탁양봉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꿀벌을 키우며 발달장애인과 함께 도시양봉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한편 (주)비컴프렌즈는 도시양봉 사회적기업인 유쾌한 도시양봉가 그룹 ‘(주)어반비즈서울’과도 협약을 맺고, 사라져 가는 꿀벌을 지키기 위한 환경운동으로서의 도시양봉 교육프로그램과 오랜 시간 숙성시켜 만든 건강한 꿀 생산을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