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이향송' 1인 창극 ‘사자탈을 쓴 장산범’으로 "눈도장"
'소리꾼 이향송' 1인 창극 ‘사자탈을 쓴 장산범’으로 "눈도장"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4.11.18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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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노래와 연기' 관객 호평 쏟아져... 다음 창극 작품 기대감 상승

지난주 선보인 1인 창극의 연기와 노래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향송 소리꾼이 초연한 1인 창극 ‘사자탈을 쓴 장산범’이 지난 11일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에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향송 소리꾼이 혼자서 약 2시간에 달하는 극의 전 과정을 이끌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을 펼쳤고, 공연 후에도 관객들은 뜨거운 감동과 여운을 나눴다.

1인 창작극 '사자탈을 쓴 장산범'을 공연해 주목받고 있는 이향송 소리꾼.(사진제공=이치운 박사)

‘사자탈을 쓴 장산범’은 데라클 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첫 창작 공연으로, 장산범이 될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 단화의 이야기를 전통 창극 형식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풀어냈다. 사자탈을 쓴 단화의 한 맺힌 사연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며 공연 내내 몰입감을 유지시켰다. 무대 곳곳에서는 관객들의 울음소리가 들려 공연의 감동을 증명했다.

배우이자 작창을 맡은 이향송 소리꾼의 역량은 초연 무대 임에도 빛을 발했다. 전통 판소리의 기교를 살리면서도 혼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그녀의 연기와 노래는 관객들에게 전통 창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단화의 감정선을 완벽히 표현한 그의 무대는 생동감과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인터파크 예매 후기들도 화제다. 관객 [msms0****]는 “웃다가 울다가 몰입도 최고였어요. 1인 창극 처음 보는데 배우 연기와 노래가 넘 멋지네요! 공연 보고 돌아가는 길에도 한참 여운이 남았어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다수의 관객이 “새로운 창극의 시작”, “전통 예술의 가능성을 본 공연”이라며 찬사를 보내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향송 소리꾼은 “국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관객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향송 소리꾼은 제16회 여수 진남 전국 국악경연대회 최우수상, 제14회 공주 박동진 판소리명창·명고대회 우수상, 제7회 전국 판소리 수궁가 경창 대회 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실력파 소리꾼으로 장래가 촉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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