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총선에서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민주당과의 단일 후보로서 선거판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울산 북구 윤종오 후보와 함께 진보당의 지역구 2석 당선이 유력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물론 진보당은 비례대표 후보로 민주당과 시민사회가 창당한 민주진보연합에 참여해 4석을 배정받아 총 6석 가령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과 단일화에 성공한 진보당 노정현 연제구 후보는 지난 30일(토) "심판 돌풍", "연제 사람"을 강조하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1000여명의 지지자들이 방문해 성황리에 진행했다. 개소식은 국민의례 및 애국가 제창, 후보가족 소개, 영상 상영, 축사, 주민 공연, 후보 인사순으로 이어졌다.
오후 3시부터 열린 본행사에는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민주당 연제구의원을 대표한 정홍숙 연제구의회 부의장, 변준호 구의원 등 주민 수백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웃한 부산진갑에 출마한 민주당 최고위원인 서은숙 부산시당 위원장은 “야권단일화는 국민들이 만들어주신 기적이고 바람”이라며 “그 바람 앞에 민주당과 진보당도 이곳에서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정현 후보는 지역의 아주 소중한 보물"이라며 “노정현의 눈물과 땀이 4월 10일 날 결실을 보고, 민주당과 진보당의 야권단일화도 빛을 보길 기대한다”고 성원을 보냈다.
노정현 후보는 “주민들의 간절한 열망이 어려운 야권단일화를 이뤄주셨고 대한민국이 깜짝 놀라는 돌풍을 일으켜주셨다”며 “저 노정현은 앞으로 민주, 진보가 경쟁하는 새로운 정치체제가 만들어지는 그 날까지 연대와 협력의 정치 한길로만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어느새 연제구에서만 20년이다. 저는 주민이 시키는 일, 하자는 일을 따르는 것밖에 할 줄 모른다”며 “주민들의 말씀으로 만든 공약들을 꼭 실현하고, 주민들을 못살게 구는 나쁜 정권을 제대로 혼내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과 진보당 단일 노정현 후보는 부산출생으로 가난한 집안의 1녀 2남 중 막내로 태어났다. 동명초, 연산중, 양정고와 부산대학교를 졸업했다. 지난달 11일 야권단일후보 경선을 통해 민주당-진보당 단일후보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