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여성/장애인 차별철폐 등 모든 차별 없고 평등한 세상 요구"
'2024 부산 차별철폐대행진'이 4일 오전 8시 부산시청 잎을 시작으로 중앙대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23년차를 맞이한 부산 차별철폐대행진은 “차별없는 평등세상으로, 다함께 한걸음씩!”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최저임금 인상,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 이주노동자/여성/장애인 차별철폐 등 모든 차별이 없고 평등한 세상을 요구하는 투쟁이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등을 비롯한 진보적인 정당과 사회단체들이 참여한 이날 대행진은 이날 오전 8시 부산시청 후문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투쟁사업장 선전전을 진행했다.
한국공장 폐쇄 철회를 요구하는 금속노조 말레베어분회, 의무휴업일 사수를 요구하는 마트노조 부산본부,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일반노조 태종대지회, 채용비리 처벌을 요구하는 공공운수노조 버스본부 부경지부, 생활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지하철노조 서비스지부 그리고 민주노총부산본부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이 참여했다.
9시 30분에는 부산노동청 앞에서 차별철폐대행진 발대식을 개최했다. 참가단체 대표자들이 여성, 장애인, 이주노동자, 최저임금 노동자, 5인미만 사업장의 요구를 담은 차별철폐 선언문을 낭독했다.
대표자들은 “최저임금 대폭인상 및 최저임금 사각지대 노동자의 최저임금 적용 차별문제 해소, 모든 노동자의 평등하고 차별없는 노동 존중을 요구하는 슬로건 ‘차별없는 평등세상으로, 다함께 한걸음씩!’ 을 걸고 스물세번째 대행진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특히 노동청 앞에서는 5인 미만 사업장 차별을 상징하는 얼음을 망치로 부수는 상징의식을 진행한뒤 참가자들은 행진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부산노동청부터 양정동 송상현광장을 거쳐 전포동 놀이마루까지 행진하며 '최저임금 인상과 5인 미만사업장 차별철폐'를 요구하는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10시 30분에는 송상현 광장에 도착해 차별철폐 OX퀴즈를 진행했다. 11시 30분에는 서면 놀이마루에서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선전전과 자유발언 그리고 버스킹 공연을 진행했다.
마무리 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김재남 부산본부장은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위해 고통받는 노동자들과 손을 잡자! 비가 온다면 함께 비를 맞으며 우산이 되어주자"며 "차별없는 평등한 세상을 위해 오늘 외쳤던 구호처럼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우리가 다가가겠다고 더 강하게 외치자. 오늘의 대행진이 끝이 아니고 시작이다, 이렇게 우리가 함께 선언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