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태풍·폭염 대책회의 주재... 실ㆍ국장, 부시장ㆍ부군수 등 참석 영상회의 개최
[가야일보 창원지사=이연동 기자] 박명균 경남 행정부지사가 "가을철 태풍 및 폭염 대비 도청과 시ㆍ군청의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박명균 신임 행정부지사가 2일 오후 실ㆍ국장 및 시ㆍ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을철 태풍 및 폭염 대책회의'에서 "행안부 재난 대응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재난예방과 대응 체계 고도화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올해 태풍 발생 수는 현재까지 11개이며, 그중 국내 영향을 준 태풍 수는 제9호 태풍 ‘종다리’와 제10호 태풍 ‘산산’ 등 2개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9~10월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야행성 폭우·극한 강우 양상, 기상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평균기온 등 예측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내 폭염일수는 28.2일로 평년(13일)의 2.2배(역대 2번째)에 해당한다. 평년은 1991~2020년을 의미한다.
이에 경남도는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인명피해 제로화를 위해 호우, 태풍, 폭염 대비 추진사항을 재점검하고 대처계획을 논의했다.
도는 풍수해 대책기간(5.15.~10.15.)과 폭염 대책기간(5.20.~9.30.) 지대본 근무를 시행하고, ▲위험상황 발생 시 부단체장 중심 총괄 대응체계를 구축, ▲속도감 있는 재난 현장 상황관리·대응을 위해 현장상황관리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남형 ‘우리마을 재난순찰대’, ‘경남 119토목구조대‘, 자율방재단 등 민·관 협업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해 예찰·상황관리를 강화했다. 우리마을 재난순찰대는 도내 읍면동(300개), 3375개대, 총1만 1797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4~5월 풍수해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전수 재조사해 1,170개소에서 1,757개소로 확대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풍수해 대책기간 도와 시군에서 각종 시설물(도로 1,713건, 항만·수산시설 861개소, 전통시장 186개소, 빗물받이 및 배수로 1만6,552개소)의 정비·점검을 완료하고, 노후 굴뚝 54개소, 옥외광고물 7,734개를 철거하는 등 사전에 위험 요인을 제거했다.
폭염 대책기간에는 폭염대응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소관사무별 폭염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위기경보 단계별 읍면동 현장점검반(293개 읍면동 2,344명)을 편성해 농작업장, 건설현장 등 취약지역을 누적 5만2,494개소 점검했다.
도내 온열질환 사망자의 대부분(총 6명 중 4명)이 논·밭에서 발생함에 따라 지난달 9일부터 자율방재단, 생활개선회, 새마을지회 등 민간단체와 영농현장 예찰활동을 실시해(연인원 23,760명, 누적 12,823개소 점검) 추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예측 불확실성이 증대된 기후상황에서 무엇보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철저한 사전대비"를 강조하고 "남은 풍수해·폭염 대책기간 빈틈없는 상황관리를 통해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