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청장 보선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이 김경지 후보와 류제성 후보가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여는 등 선거운동 초반 기세를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도 한동훈 대표가 1박2일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윤일현 후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김성군 부대변인은 5일 성명을 통해 "야권 후보 단일화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주장했다.
김성군 부대변인은 "4일 국제신문에 발표된 금정구청장 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김경지 후보는 34.8%의 지지율로, 혁신당 후보(16.8%)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두 정당의 지지율을 합쳐도 국민의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민주당과 혁신당이 단일화하지 않고는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당대표는 3일 부산대 유세에서 오는 6일까지는 야권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10.16 보궐선거는 단순히 금정구청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윤석열 정권의 독선적 정책을 저지하고,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당과 혁신당이 각각 후보를 낼 경우, 주민들의 지지세가 분산되어 패배할 위험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변인은 "정치는 실리보다 명분이 중요하다. 개인과 당의 이익을 넘어 국민과 지역사회를 먼저 생각해야 하며, 이것이 바로 정치의 본질이다. 민주당과 혁신당은 같은 뿌리에서 나왔고, 힘을 합칠 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두 당이 함께 협력한다면, 금정구 주민들에게 확실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고, 윤석열 정권에 대한 반대 의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금정구 주민들은 그동안 지역을 위해 누가 더 헌신했고, 어떤 정당이 주민들을 위해 노력했는지 신중히 생각하고 투표할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30여 년간 지역에서 꾸준히 진보의 가치를 지켜왔고, 그 헌신의 결과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다시 국민의힘이 금정구의 정치적 주도권을 가져갔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민주당과 혁신당이 야권 단일화를 통해 김경지 후보로 하나가 되어야 할 때이고. 그래야만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야권의 지지층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 김 부대변인은 "선거는 단 한 번의 순간이지만, 그 결과는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윤 정권의 2년 동안의 실정을 되돌아본다면, 금정구에서부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 부대변인은 "김경지 후보와 류제성 후보는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토론 후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김경지 후보로 단일화되어 류제성 총괄선대본부장이 지휘하는 선거를 금정구 주민들에게 보여준다면, 2018년 승리의 역사를 분명히 다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민주당 김경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