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주재… 부산교통공사 등 5개 공기업ㆍ16개 출자·출연기관장 등 참석
공공기관 정원 총량 관리, 기관장에 조직운영 자율권 확대, 주기적 조직진단ㆍ평가 통해 특별정원 부여 등
공공기관 조직정원 관리방향 제시... 박 시장 “전문성 바탕, 정책생산성 높이고 협업 통해 부산발전 시너지”
부산시가 공공기관 효율화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혁신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8일 부산광역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시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부산교통공사 등 5개 공기업과 16개 출자·출연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시가 '공공기관 효율화 정책'에 따라 기관 통합과 기능 이관을 단행한 이후 그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기관별 혁신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2023년에 25개에 이르던 공공기관을 통폐합해 21개로 줄이고, 흩어져 있던 유사기능 3개를 일원화하는 등 공공기관을 재편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는 부산시설공단 등 6개 기관이 ▲효율화 ▲기관혁신 ▲글로벌 교류(네트워킹) ▲시민친화, 4개 부문에서 창출한 우수 성과를 발표하고, 지속 가능한 효율화와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발표기관은 ▲[효율화 부문] 부산시설공단, 부산연구원 ▲[기관혁신 부문] 부산디자인진흥원 ▲[글로벌 교류(네트워킹) 부문] 부산테크노파크, 부산문화재단 ▲[시민친화 부문] 부산경제진흥원이다.
시는 간담회에 앞서 '공공기관 조직·정원 관리 방향'을 공유하며, 향후 공공기관의 정원을 총량으로 관리하고 정원 조정을 위한 협의 시기를 정례화하는 한편, 시 산하 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조직 진단을 실시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高)성과를 창출한 기관에는 특별정원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관리 체계(안)를 제시했다.
앞으로 기관장에게는 성과 창출을 위한 조직 운영의 자율권을 부여하는 대신, ▲연례 반복 또는 수탁사업의 단순 집행 위주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창의성과 정책 생산성이 낮은 기관, ▲유사 중복된 사업을 추진하거나 기능이 저하된 기관, ▲경영성과가 저조한 기관은 정원을 감축하고, 이를 성과 우수 기관에 대한 특별정원 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시정의 파트너로서 공공기관의 역할과 그에 따른 관리 체계 구축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지난 7월 조직개편을 단행해 공공기관 전담부서인 ‘공공기관담당관’을 신설했다.
박 시장은 “공공기관 효율화는 '작지만 일 잘하는 공공기관'을 목표로 중단없이 계속되어야 할 과제”라며 “기관이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 생산성을 높이고, 협업을 통해 부산 발전을 위한 시너지를 내야 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