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 재조명을 위한 학술적 기반강화와 가야문화권 조성을 위한 정책적 기틀 마련
▲가야 골격 회복을 위한 발전거점 조성과 가야 정치, 문화 다양성에 기반한 특화 및 매력증진
▲점, 선, 면 연계 네트워크 구축과 정부-가야문화권 공조를 위한 제도적 기반 확립
[가야일보=김용훈 기자] 국책사업인 가야문화 연구ㆍ복원사업의 일환인 '가야역사문화도시'가 "열린 가야, 함께하는 가야문화권"의 비전 아래 9개 권역별 특화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26일 오후, 경남연구원에서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가야역사문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광역시·도, 시군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연구용역은 지난 6월 착수보고회 이후 7~9월 영ㆍ호남의 가야문화유산과 문화ㆍ관광 인프라 구축 현황에 대한 현지답사를 실시하고, 지난달에는 역사, 고고학, 도시, 문화, 관광 분야의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총괄책임연구자인 이순자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야문화권 발전잠재력 분석으로 세 가지 '계획과제'를 도출했으며, 이를 통해 <열린 가야, 함께 하는 가야문화권>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9개 권역별 특화된 공간 발전방향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가야문화권의 발전잠재력 분석을 통한 계획과제는 ▲가야사 재조명을 위한 학술적 기반강화와 가야문화권 조성을 위한 정책적 기틀 마련 ▲가야 골격 회복을 위한 발전거점 조성과 가야 정치, 문화 다양성에 기반한 특화 및 매력증진 ▲점․선․면 연계 네트워크 구축과 정부-가야문화권 공조를 위한 제도적 기반 확립 등이다.
이어 ‘가야 유적, 유물 통합 보존, 관리시스템 구축’, ‘가야문화권 역사거점별 특화 고도경관 조성’, ‘가야유적과 함께하는 지역재생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추진계획(안)(6개 분야, 22개 주요사업)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발굴된 주요사업에 대해서는 광역시ㆍ도 및 시ㆍ군 담당자들과 연구진 간 토론을 통해 세부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2020년 5월 마무리 할 예정인 이번 연구용역에는 수립된 기본계획에 대한 사업 타당성조사 및 사업추진 체계구축, 다양한 재원 확보방안, 법과 제도 개선방안 등 사업의 실행력 확보 방안을 담을 계획이다.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가야사 복원의 의미는 지방의 가치 재조명, 영호남 화합, 한일 고대사 역사문제 정립”이라며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가야사에 대한 학문적 연구뿐 아니라 도시 및 지역재생과 지역 간 연계, 협력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들이 발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가야역사문화도시를 조성하는 원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가야사 연구와 가야문화 복원사업을 통한 동서화합과 고대사 연구를 통한 한일관계 기여 등 국책사업으로 진행중인 관련 사업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도지사가 가야사의 중심 무대였던 경남을 중심으로 어떻게 추진해 갈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