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지정, 올해부터 5년간 24개 사업에 총 200억원 투입 지원
노영식 문화국장 "도민이 스스로 만드는 문화도시 조성해 나갈 것"
[가야일보=정창민 기자] 문체부가 경남 김해시를 제2차 문화도시로 지정했다. 도내 첫 선정이다.
8일 경상남도(지사 김경수)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추진하는 제2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에 김해시가 최종 선정돼 2021년 새해부터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되었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지역 스스로가 도시 문화 환경을 기획하고 실현해 갈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차에 걸쳐 문화도시를 지정하고, 최종 지정된 도시는 도시별 특성에 따라 국비 최대 100억 원을 5년간 분할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2019년 제1차 문화도시 최종 심의 후보지까지 올랐으나 아쉽게도 미 선정되어,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사업내용을 조정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재도전하여 이번 제2차 문화도시에 최종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해시는 최종 심의에서 수로왕릉 등 금관가야의 역사‧문화적 유산을 활용해 도시 정체성을 정립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하였다. 특히 ‘도시가 박물관’이라는 주제로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도시 전체를 박물관으로 만드는 사업 구상이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해시는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 역사문화도시 김해’ 라는 사업명으로 문화적 도시경영 체계 구축, 도시의 문화력 강화, 지속가능도시 발전 효과 등 3개 부문 12개 분야 24개 사업에 총200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연말 제3차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을 받은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올해 예비사업을 추진해 이를 토대로 연말에 최종 문화도시 지정에 도전할 예정이다.
노영식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주민이 직접 만들어 가는 문화도시를 조성해 도민의 문화적 삶이 보다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한다”며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의 문화적 도시재생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