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6일 창원 충혼탑서 개최 66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
유족과 보훈단체장 등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
[가야일보 창원지사=이연동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현충일 추념사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피땀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을 우리 후손들에게 더 나은 국가, 더 행복한 사회로 만들어 물려주자”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경제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해소를 통해 국가를 균형있게 발전시켜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7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김경수 도지사는 제66회 현충일을 맞아 전날 창원충혼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개최한 추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윤정오 전몰군경유족회 경남지부장, 최정희 전몰군경미망인회 경남지부장 등 유족 대표와 한국성 경남동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한 도내 보훈단체장, 김경수 도지사와 김하용 도의회 의장, 박종훈 도교육감, 박완수·강기윤 국회의원,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동시에 울리는 사이렌 취명에 맞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 묵념과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추념사,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김지사는 한국전쟁 당시 입대해 싸웠던 소년소녀병들에 관한 최근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의 예우를 강조했다.
김지사는 한국전쟁 당시 입대한 소년소녀병만 모두 3만 여 명, 그 중에서도 영남지역에서만 1만 명이 동원된 점을 거론하며 “어린 소년소녀병들은 국가를 위해 전투마다 온 몸을 던졌지만 지금까지 국가유공자가 아닌 참전유공자에 머물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지사는 “6·25 참전 소년소녀병들을 국가유공자로 예우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는 만큼 조속히 통과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은 끝까지 찾아내 기억하고 기념하고 예우해드려야 한다. 그것이 국가와 사회의 기본이자 원칙”이라고 강조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은 반드시 보상받는다는 원칙이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지사는 “지금의 코로나19 위기도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로 이겨나가고 있다.”며 방역성과의 공을 도민에게 돌리고, “지금 이순간도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과 일선 방역 담당 공직자들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지사는 끝으로 “340만 도민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일군 위대한 역사 위에 다시 한 번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도내 18개 시군에서도 제66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역실정에 맞는 현충일 추념식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