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사상구청장 출마선언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사상구청장 출마선언
  • 신동열 기자
  • 승인 2022.04.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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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공업지역을 가덕신공항과 연계한 스마트복합지구로 조성" 공약
"삼락생태공원,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 다짐
신상해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이 5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사상구청장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이 5일 사상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무주공산인 사상구청장에 도전하는 신상해 의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사상이라는 단어만 떠올리면 가슴이 뛰고 마음이 설렌다"며 "사상은 제 인생의 황금기인 청장년기 35년을 살아왔던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고, 저의 삶 속에서 최고의 열정을 쏟아 붓고 보람을 느꼈던 운명과도 같은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출마선언 소감을 밝혔다.

신상해 의장은 "저는 이제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사상구와 사상구민을 위해 저의 남은 열정을 다 바치고자 다가오는 6월1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사상구청장으로 출마할 것을 결심하고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며 "이제 지역발전의 절호의 기회를 맞은 사상은 미래를 역동적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 강력하고도 철저히 준비된 리더십이 필요하다. 저 신상해는 할 수 있다. 사람이 바뀌면 지역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를 주민이 체감하며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의장은 "사상은 7-80년대 대한민국을 먹여 살렸던 산업기지였고 부산 경제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도시화에 따른 산업재편을 제때 이루지 못해 환경문제로 도심의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최근 10년간의 사상구 인구추이를 살펴보더라도 한때 32만명을 능가하던 인구가 21만명대로 주저 앉아버린 것이 그 단적인 예"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최근 사상은 부산의 새로운 중심으로 다시 일어설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한 신 의장은 "부산의 발전축이 서부산으로 오고 있고, 그 동안 사상발전을 가로 막았던 노후공업지역의 산업용지들이 재정비되어 스마트 도시재생지역으로 바뀌면서 사상 대개조의 미래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라고 환영했다.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이 5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사상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신 의장은 "걸어온 길을 보면 걸어갈 길이 보인다. 저는 35년간 사상에서 살아오면서 오로지 사상발전을 염원해 온 사람이다"라며 "1998년 문화의 불모지인 사상구에 사상문화원을 설립하여 13년간 지역문화진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고, 5대 시의원 때는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사상~하단간 도시철도 건설, 사상다누림센터 건립, 학장천정비사업, 르네시떼와 삼락생태공원간의 연결육교설치, 그리고 전국 최초로 노후공업지역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상발전을 견인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0년에는 사상구청장으로 공천되어 선거운동을 하는 도중 아무런 이유 없이 공천번복이라는 정치테러를 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였음에도 무려 21%가 넘는 많은 표를 얻었지만 낙선의 아픔을 겪었다"며 "또한 2014년에도 구청창 후보 경선에서 실패하여 누운 풀처럼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회고한 신 의장은 "단 한시도 사상을 향한 꿈을 저버리지 않았다."며 "시도를 멈추지 않는 한 실패는 없다는 믿음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한 결과 사랑하는 주민 여러분의 도움으로 2018년 정치적 재기에 성공하여 8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고 인사했다.

신 의장은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 감출 길이 없다. 이제 저의 마음속에는 오직 사상사랑 이라는 단어밖에 없다"며 "두 차례의 구청장 실패는 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고, 사상구와 구민을 향한 애정은 더욱 깊어졌다. 먼 길 돌아 여기까지 왔기에 더한층 성숙되고 수준높은 역량으로 사상의 변화를 이끌어 낼 힘도 생겼다"고 자신했다.

"부산시의회 의장을 하면서 맺어진 폭넓은 인간관계는 사상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으로 쓰여질 것이라 확신한가"며 "사상은 다시 일어서야 한다. 부산의 중심인 사상이 발전하지 않으면 부산의 도약도 불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사상은 부산의 미래"라고 강조한 신 의장은 "사상공업지역을 가덕신공항과 연계한 스마트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며 "사상전략기획단 설치, 사상 도시환경공사(공기업) 설립 등을 공약했다.

신 의장은 "사상공업지역내 토지는 엄청난 지가 때문에 고부가가치산업이 들어서지 않으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최근복합용지로 바뀐 사상공단내 91만5천여평의 토지에 가덕신공항과 연계한 우주.항공.물류산업을 유치하여 산업구조를 고도화시키면서 주거와 문화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첨단 복합지구로 개발하겠다"며 "이를 위해 민간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사상전략기획단을 발족시키겠다. 아울러 공업지역의 개발과 환경문제를 전담할 가칭 사상도시환경공사(공기업)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 의장은 "사상을 부산의 새로운 행정중심 복합타운으로 변모시키겠다"며 "시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저는 사상이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표적으로 서부산청사 조성사업과 대호피엔씨 폐공장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개발해 첨단 복합시설로 채우게 될 상상허브사업의 추진은 물론, 삼락지구 솔빛학교 이전과 삼락중학교 폐교부지에 들어설 탄성소재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첨단복합단지 조성사업, 주례구치소 이전 등이다. 이는 사상공업지역을 재생시키는 특단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그간 쌓아온 정치적 역량을 십분 발휘해 이 모든 사업이 한 치의 착오도 없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후손에게 물려 줄 낙동강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안타깝게도 부산의 미래를 논하면서 1300리 낙동강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단언컨대 도도히 흐르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확실한 비전을 세우지 않는다면 부산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한 신 의장은 "‘한강의 기적’이 대한민국을 살렸듯 사상이 ‘낙동강의 기적’을 이루고 부산의 변화를 견인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확신했다.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이 5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개최한 사상구청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동료 의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신 의장은 "낙동강을 횡단하는 대저대교와 엄궁대교 건설사업을 조속히 확정지어 부산의 중심축으로서의 교통망을 확대시키고, 1300리 낙동강물길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생명의 땅인 삼락생태공원은 환경의 보고, 문화가 꽃피는 어울림의 터전, 모든 시민을 위한 행복한 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기 위해 낙동강 생태공원에 속한 지자체와 힘을 모아 생태공원의 관리권을 부산시로부터 이양받겠다"며 "낙동강 생태공원의 관리운영 방안을 혁신해, 진정한 시민의 쉼터로 환골탈태시킴과 동시에 향후 삼락생태공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신 의장은 "지금 사상은 모든 구민의 하나된 마음, 하나된 노력으로 도전과 혁신의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 두번째 비상을 위해 힘찬 날개를 펼칠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특히 사상의 도약과 변신은 단순히 낡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흔적,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재생’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경제문화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신상해 의장은 "이런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가슴에 품고 12년 만에 다시 사상구청장에 도전한다. 지난 12년, 꿈에서도 잊지 않고 사상의 발전, 사상의 도약만을 염원해 왔다. 이제 그 염원을 현실로 이루겠다. 제 모든 열정을 바쳐 오로지 사상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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