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 명예직... 위법 부당한 행정사항ㆍ시민 불편사항 등 제보 역할
부산시민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고 감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과 실무경험을 겸비한 '제14기 부산광역시 시민감사관'을 오는 15일까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시민감사관 제도는 ‘감사행정의 투명성 증대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해 1997년 도입됐으며, 그동안 시민 생활의 불편사항과 지역 현안 제보 등을 통해 공직비리 정화활동과 감사행정의 시민 참여기회를 확대해왔다.
시민감사관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2년 동안 감사모니터로 활동한다. 주요 역할은 ▲시민불편·불만사항 제보 ▲시정문제점 등에 대한 개선 건의 ▲공무원의 비위사실 및 불친절 행위에 대한 제보 등이다.
신청 자격은 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된 시민으로 학계 또는 공직 경험이 있는 사람, 모집분야(토목․건축, 보건․복지, 환경․공원, 교통․세무회계, 일반행정 등)의 전문성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사람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우편(부산시 청렴담당관) 또는 전자우편(cunje@korea.kr)으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는 자체 선발기준 등에 따른 심사를 거쳐 선발된 신청자에 대해 1월 20일까지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감사관은 시정에 직접 참여해 시정의 불편‧부당한 사항을 바로잡아 감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제도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며, “시민감사관의 제보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감사활동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열린 감사로 신뢰받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3기 시민감사관은 현재 49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공개모집은 임기 만료에 따른 신규 모집이다. 시민감사관들은 2020년 451건, 2021년 565건, 2022년 677건으로 3년 동안 총 1,693건을 제보해 시정발전 및 시민불편사항 해소에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