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악화 외면, 근거없는 주장... 맑은물 공급 요구하는 시민 우롱"
부산시가 발표한 낙동강 수질 개선 보도자료에 대해 정의당에 이어 민주당도 강력한 비판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 서은숙)은 "부산시는 아전인수식 낙동강 수질개선 발표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아야 한다"며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보도자료에서 낙동강 수질이 나아졌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펼쳐, 낙동강 수질 악화 실태를 외면하고 맑은물 상수도 공급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김삼수 대변인은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4대강 보 건설 이후 낙동강의 수질이 개선됐다는 뜬금없는 보도자료를 냈다"며 "이는 윤석열 정부가 4대 강 보 철거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가운데, 부산시가 일부 개선된 항목을 근거로 정부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여론 호도용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녹조 라떼 등으로 비난이 빗발치고 있는 낙동강 수질 악화를 애써 외면하고, 맑은 물 상수도 공급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우롱하는 부산시의 행태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김삼수 대변인은 "실제 부산시의 주요 취수원인 낙동강의 수질이 부산시가 밝힌 것처럼 개선되었다면, 지난 대선을 포함 지방선거에서 주요 후보들이 수질관련 공약은 왜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도 부산의 여야 국회의원들은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취수원 다변화와 낙동강 수질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는 헛수고란 말인가?"라고 성토했다.
김 대변인은 "부산시의 이번 발표는 그야말로 짜맞추기식 발표이며, 낙동강 중·상류의 녹조를 보고도 이렇게 발표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아전인수의 전형"이라고 규탄했다.
김삼수 대변인은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낙동강 수질개선과 맑은 물 공급 문제를 정권에 코드를 맞추기 위해 여론 호도용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부산시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