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ㆍ국가균형발전" 부산시민토론회 성료
"가덕신공항ㆍ국가균형발전" 부산시민토론회 성료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3.03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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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착공 국민운동본부, 김해 대책위, 거제시민운동본부 공동주최
변성완 “가덕신공항-TK통합신공항, 언론ㆍ정치권 경쟁관계 만들어”
부산시장 권한대행 역임, 민주당 북ㆍ강서을 지역위원장 초청 특강
"가덕신공항 매립식 확정된다면 ‘특별법’ 이후 2년 허비한 셈" 비판
"민간공항 이전 가덕신공항, 군공항 이전 TK통합신공항 경쟁 안돼"
"부산 생존전략, 부울경메가시티, 가덕신공항, 2030세계박람회 필요"

가덕신공항 조기착공 국민운동본부가 개최한 "가덕신공항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부산시민토론회가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토론회는 가덕신공항 유치와 조기착공을 촉구해온 ‘가덕신공항 조기착공 국민행동본부’(상임공동대표 강윤경)와 ‘김해신공항확장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류경화) 및 ‘가덕신공항 조기완성 및 공항철도 추진 거제시민운동본부’(회장 반민규) 등의 시민단체들이 공동 주최했다.

특히 TK통합신공항과 가덕신공항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지역간 충돌 문제와 가덕신공항 공법 문제로 흘러간 2년에 대해 짚고, 국가균형발전의 첨병으로서 부산시의 역할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한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북구강서구을 지역위원장이 2일 오후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시민단체들이 주최한 시민토론회에서 "가덕신공항과 국가균형발전"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박비주안 기자)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한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북구강서구을 지역위원장은 2일 오후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가덕신공항 공법을 매립식으로 확정한다면 ‘특별법’ 이후 2년을 허비한 셈"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변성완 위원장은 "민간공항을 이전하는 ‘가덕신공항’과 군 공항을 이전하는 ‘TK통합신공항’은 경쟁체제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하고 "부산의 생존전략으로는 부울경 메가시티, 가덕신공항, 2030세계박람회를 꼽았다.

변 위원장은 토론회를 통해 가덕신공항 문제는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시기 문제와 △TK통합신공항 간의 관계 등 두 가지를 꼽았다.

변 위원장은 최근 부산일보의 가덕신공항 매립식으로 진행한다는 보도기사를 인용하며 “부산시장권한대행 시절 때 시에서 제출했던 조감도와 큰 차이가 없는 것 아니냐”며 “결국 300일간 약 20억 예산을 쏟아부은 사전타당성 조사와 ‘플로팅 공법’ 등 ‘공법 타령’이 2년이라는 황금같은 시간을 허비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TK통합신공항과의 문제에 대한 대구경북 언론과 정치권에 대해 변 위원장은 “민간공항으로서 이전하는 가덕신공항과 군공항 이전으로 출발한 TK통합신공항은 사실상 규모나 공항의 입지에 있어 경쟁공항이 될 수 없는 상황임에도 TK언론과 정치권이 교묘하게 경쟁구도로 만들었다”며 “대구공항을 이전하자마자 ‘여객수요가 코로나 이전보다 4배 이상 폭증’하고, ‘항공화물은 무려 43배이상 폭증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공항의 위계부터 문제가 되는 특혜식 TK신공항법에도 제대로 된 검증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변 위원장은 가덕신공항과 대비되어 문제가 되는 TK통합신공항 문제에 대해서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TK 대응에 소극적인 정치권과 시정을 견제해 달라”며 “2030 엑스포 개최 여부와 상관없이 2029년 조개개항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덕신공항 조기착공 국민운동본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2일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개최한 시민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박비주안 기자)

국가균형발전에 대해서는 “국가균형발전에서 지역의 하향 평준화는 반드시 실패로 귀결된다”며 “중앙정부는 하향식으로 내려보는 방식의 지방분권 정책이 아니라, 지방정부들이 생존할 수 있게 자율권을 부여해 지역특화된 창의력으로 생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부산의 생존전략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가덕신공항 △2030월드엑스포 등 세 가지를 발전전략으로 꼽았다. 변 위원장은 “현재는 이 세 가지가 어렵고 불투명하지만, 지방분권이 성공하고 부산이 독자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라며 “부산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주권자인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시민주권 사회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변성완 위원장은 부산 배정고와 고려대를 졸업해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의전행정관과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행정부시장, 시장권한대행을 역임했다.

이날 시민토론회에는 류영진 전 식약처장, 영도구청장을 역임한 김철훈 민주당 부산시당 오륙도연구소장, 박성현 동래지역위원장,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특히 초대 민선 문정수 시장의 부인인 김명신 부산문화여성포럼 대표가 축사를 맡아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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