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실시하는 울산교육감 보선에 출마한 보수와 진보 후보들이 막판 득표활동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지난해 12월 노옥희 교육감의 갑작스런 별세로 치러지게 됐다.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보수성향 김주홍 후보와 진보성향 천창수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31일 일치감치 투표를 마치고, 이틀 앞으로 다가온 본투표 득표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과로 등으로 사망한 노옥희(재선) 전 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 후보는 사전투표일 오전에 울산시 남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긴장된 표정으로 투표함에 투입했다.
천 후보는 “노옥희표 울산교육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알고 있다”며 “교육현장 경험이 풍부한 천창수가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같은 시각 보수단일 후보인 김주홍 후보는 부인과 함께 울산 남구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김 후보는 “반드시 울산교육감에 당선돼 울산교육을 바로잡겠다”며 “울산의 교육을 살릴 수 있는 김주홍에게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울산대학교 명예교수인 김주홍 후보는 보수성향 단일후보로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노 교육감과 맞붙었으나 낙선했으며, 1년 만에 재도전에 나서 남편인 천 후보와 대결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노 전 교육감 남편인 천창수 후보는 교육계에서 진보적인 교육개혁 운동에 참여해온 대표적인 부부로 아내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실시하는 이번 보선에서 진보 진영의 추대를 받아 출마했다.